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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인 명상시집 '맑은하늘둥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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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102
맑은 하늘 둥근 달
인쇄 2020. 3. 1 발행 2020. 3. 5
지은이 이보인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 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23-8 03810
값 12,000원
1. 저자
홍제弘濟 이보인 시인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김제에서 출생했다. 7살 되던 해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13살부터 태권도와 참선을 배웠다. 현재 태권도 공인 8단이다. 17살 때 모친과 사별 후 서양 심리학과 동양 심리학도 관심을 가지고 깊게 공부했다. 1964년 한국에서 요가를 처음으로 창립한 맴버다. 1966년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학생활동을 했고 1969년 경북대구에서 요가학원을 운영했다. 1972년 인도를 순례하며 요가도 수행했다. 1973년부터 수차례 일본 오끼 요가수도장에서 오끼요가와 자연의학을 연구했다. 일본 고마자와 대학원에서 3년간 불교의 선과 요가의 명상법을 비교 연구 수행하다가 미국에 건너 왔다. 1977년 말 미국 보스턴에서 여러 심리학자들 앞에 동양 심리학과 서양 심리학을 비교 강의했다. 1978년 보스턴에서 힐링 센터를 오픈한 후 카나다의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등지는 물론 미국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뉴욕 마야미 네풀 보스턴 등지에서 심신의 건강을 위한 세미나 컨벤션 강습 등을 개최했다. 1994년 뉴라이프 헬스센타를 오픈하고 인술을 펼치게 되었다. 1999년 중국 남경 중의대 객좌교수를 지냈으며, 1969년 ??요가수행교본??(한글), 1970년 ??요가교실??(한글), 1985년 ??Wake Up! You Can Heal Yourelf??, 1994년 ??The New Life Cancer Treatment??를 펴냈다. 현재 뉴라이프 헬스센타 원장으로 동서의학과 요가와 명상 등을 통합한 진료를 하고 있다. 마하야나 요가의 창시자이며 요가와 Zen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2. 자서
시인의 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데,
어떤 연유로 멈춤 없이
줄달음인가
봄바람 없이도
붉은 매화는 꽃문 활짝 열고
그 향기
백설을 적시지 않는가
놓아두시게
그대로 놓아두시게
문이 열릴 때까지
2019년 봄
홍제 이보인
3. 목차
제1부 동녘에 붉은 해
오는 계절을 19
맑은 호수에 20
님과 깊은 밤을 21
서산에 해 질 무렵 22
며칠 전부터 23
낮에는 해가 24
사람으로 태어나 25
머리는 백발 26
높은 산은 27
푸른 산은 28
텅 빈 우주가 29
동녘에 붉은 해 30
산골짜기 계곡에 31
산은 스스로 32
하얀 서리 내린 33
벗을 떠나보낸 후 34
얼굴만 예쁜 꽃은―손녀에게 35
본래 부처인 36
봄이면 새싹 돋아 37
구름 사이 얼굴 내민 38
동녘하늘 붉게 39
눈뜨자마자 40
산과 바다를 넘어 41
눈 오다가 비 42
파도는 젖혀놓고 43
자신을 위함이 44
무풍에 굴뚝 빠져나오는 45
철 따라 세찬 비바람 46
바닷가 맑은 물속 47
동 트는 아침 48
심청이가 맑은 물을 49
길을 걷는 나그네가 50
제2부 봄에는 꽃이 피고
산골짝 구비치며 53
산골짝에는 낙엽이 54
봄에는 꽃이 피고 55
맑고 잔잔한 바다에 56
바람처럼 물처럼 57
지혜의 보살은 58
허공 중에 우뚝 59
하얗게 첫눈이 60
몇 만 겁 태허 속 61
맑게 개인 가을 62
시간은 시간을 통해 63
마음 거울 영롱한 64
뒤뜰의 석등에 65
동산에 연일 66
초승달 아래에서 67
조각구름이 두둥실 68
파아란 하늘에 69
푸른 나뭇잎 70
오늘도 산은 여전히 71
영롱한 금은보화 72
다만 자연스럽게 73
항해를 마친 후 74
우뚝 솟은 태산의―태일 스님을 그리며 75
가지를 놓아버린 76
가을 동산에 붉은 77
잎 버린 나뭇가지 78
해가 지니 79
심신탈락 지관타좌 80
향내음 번져있는 81
울긋불긋 고운 옷 82
잔잔한 바닷물 83
호숫가 길섶에 84
제3부 풀잎을 적시며
동산에 붉은 해가 87
곱디곱게 색깔 바랜 88
해가 지니 89
탐냄 화냄 90
도가 있다는 산에 91
생로병사를 92
지금 여기에 93
푸른 산 묵묵히 94
벼갯가 두드리는 95
풀잎을 적시며 96
한 조각 구름 97
초목이 우거진 산골짝 98
지혜의 차원에서 99
꽃각시와 평생을 100
하늘과 맞닿은 101
우물을 파려면 102
찾고 찾는 그 길은 103
이미 해는 저물어 104
물을 소가 마시면 105
옳다 그르다 106
구름 걷혀 맑은 알몸 107
백발 나그네의 옷깃에 108
당신이 태어나 일백사 년 109
어두운 길 등불 110
특별휴가 끝내고 111
구도의 길 걷고 있는 112
곱게 물든 산등성이 113
햇볕 아래 114
나뭇잎이 흔들리는 115
해 맑은 오후 116
좁은 골목 언덕바지 117
맑게 개인 하늘 118
제4부 동자승 눈썹인 듯
바다에 떠 있는 동산은 121
나를 붙들고 122
창문으로 새어드는 123
연화대에 장엄히 앉은 124
맑은 하늘 둥근 달 125
아무개야! 자기 이름 126
알을 품은 어미닭은―줄탁동시 127
온갖 꽃들이 128
진아는 무엇인가 129
마음과 얼굴 130
우리 인생 풀잎 끝 131
소머리 사라지니 132
하얀 눈이 133
뒤뜰에 푸르던 134
어떤 대답이 가능한가 135
창발을 올리면 136
조각구름이 137
본래 공空 한 길 138
백목련은 지고 139
한가위 둥근 달 140
해 돋는 아침 창밖에 141
동자승 눈썹인 듯 142
나뭇잎 떠는 소리 143
이 몸은 조각구름과 144
고요히 앉은 방에 145
바다와 맞닿은 하늘에 146
뒤뜰의 삼척 단신 147
바람이 일지 않는 148
동굴 속 칠흑 같은 149
동산을 뒤덮은 나뭇잎 150
창공을 스치는 바람 151
부드럽고 강한 나무는 152
인간이 물이라 하는 153
맑은 하늘 초승달은 154
제5부 이것은 무엇인가
자비 방편의 천직 157
번갯불이 천공을 158
무심히 눈 돌려 159
동산에 서릿바람 160
높고 청명한 하늘 161
서산으로 해가 지니 162
동쪽 하늘에 떠있는 163
파도 일렁이던 바다 164
아집이 소멸되고 165
날개를 접고 쉬는 166
총은 보호의 무기가 167
삶이라 해서 168
부처가 곧 169
원앙이 여유롭게 170
초가을 맑은 햇살―산딸기 171
불 난 집 방에 앉아 172
일과 대상에 하나가 173
이것은 무엇인가 174
인연 깊은 당신과―벽산 원행 스님께 175
깊은 인연으로 176
돌아오는 길 177
어느날 보스턴 문수사 178
불도를 닦는다는 것은 179
잠시 다녀오리다 180
해가 지니 쌓인 눈에 181
전생의 길동무 182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183
칠보산 중턱―보림사 184
망우당 공원 곁―통천사 185
일본 백등 선사에 186
눈이 많이도 쌓이던 187
어느 가을날 통도사 188
몇 십 년을 열심히 189
푸른 하늘 아래―세월호 190
축하의 글/유응교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191
축하의 글/서천 육신은 자연과 다름없다는 섭리 196
4. 평가
멀고 먼 이국의 하늘 아래 보스턴 숲에서 이 원장을 만난 건 기적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1962년도에 전북대 공대에서 같이 지내다가 헤어진 뒤에 15년만에 M.I.T에서 연구교수의 기회가 있어 1979년, 보스턴에 갔다가 실로 우연히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일 년 동안 이 원장 내외와 자주 만나게 되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톰슨 아일랜드에서 세미나를 할 때에 함께 하기도 했다.
이때 이 원장은 우리들에게 세 가지 마음을 갖도록 훈련시켰는데, 첫째는 감사의 마음Thankful Mind 둘째는 용서의 마음Forgiveness Mind 셋째는 아름다운 마음Beautiful Mind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였다.
특히 아름다운 마음을 갖기 위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정좌하고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연상케 하면서 이슬이 맺힌 빠알간 장미꽃이 피어나는 사상도 하게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수련들이 참으로 놀라운 변화를 주었고 범사에 감사한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다시 보며 살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는 귀국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많은 노력 끝에 10여 권의 서정시를 써서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고 지금은 동시를 지으며 동심 속에 지내고 있다.
이 때에 이 세 가지 마음이 한마음One Mind이 되어야 한다는 이 원장의 가르침대로 생활하면서 한마음이라는 시를 다음과 같이 쓰게 되었다.
5. 작품
오는 계절을
오는 계절을 내 부른 바 없지만
구름 걷힌 하늘은 높고 푸르네
나뭇잎은 귀향길에서 춤을 추고
흐르는 물은 맑아 노란빛 선명하네.
맑은 호수에
맑은 호수에 가지 드리운 버드나무
원앙과 어우러져 유연한 노래를 부르네
태풍이 불어와도 쉽게 끊어질 줄 모르고
바람 없이 물결 일어 한 시절 감아 도네.
님과 깊은 밤을
님과 깊은 밤을 꽃 피웠던 선담
만 가지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목의 잔가지에 밝은 달만 오가네.
서산에 해 질 무렵
서산에 해 질 무렵 구름도 붉게 물들고
나무가지 사이사이로 구름꽃이 피어있네
어둠이 찾아든 동산의 굽이진 오솔길은
낙엽이 높이 쌓여 산으로 가는 길을 막네.
며칠 전부터
며칠 전부터 조석으로 부는 바람 차다 싶더니
나무마다 곱고 고운 잎 매달아 법상을 차렸네
법사는 입을 다문 채 무상법문 삼매경인데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낮에는 해가
낮에는 해가 있고 밤에는 밝은 달이 있어
천지를 밝히며 그 혼은 만물을 생육하네
해와 달이 융합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
그 이치 합일되면 더 이상 바랄 게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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