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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만 시사진집 '시간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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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1,897회 작성일 19-06-27 10:08

본문

시간냉장고 표지 최종.jpg


오석만.jpg


리토피아포에지·88
시간냉장고

인쇄 2019. 6. 15 발행 2019. 6. 20
지은이 오석만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2162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 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14-6 03810

값 13,000원


1. 저자

오석만 시인은 1955년 전북 김제에서 출생하여 익산 남성고와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76년 대학 1학년 때 성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국민은행 근무 중인 1995년 첫시집 인형의 도시를 발간했다. 2000년《세기문학》신인상을 수상하고, 은퇴 후 부부
가 세계 이곳저곳을 함께 여행하며, 시마음을 느끼면 사진을 찍고 시를 쓰며 길을 걸었다.


2. 자서

시인의 말


삶의 무게에 짓눌린 시간들은
한 줌 먼지로 산화하리라.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
구름 사이로 흐르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가벼움으로 살고 싶습니다.
순간이 영원이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그대와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2019년 4월 11일
오 석 만


3. 목차

차례

제1부
야생화
야생화 15  어기노르의 아침 17  꽃망울 19  가로등 20  초승달 23
가시리길 24  초록사랑 29  봄, 나그네 31  동강 33  내린천 35
지브롤터 갈매기 39  낮달 41  슬픈 고기 덩어리 42 봄비 45
미생의 다리 46


제2부
시간냉장고
시간냉장고 53  사막에 핀 꽃 54  시간과의 악수 57  새와 섬 59
지하철 60  우리마저 없어진다 63  자! 떠나자, 자유를 위하여 64
몰라도 69  의자 71  잃어버린 사진 73  손톱깎이 74  면도 76
나이먹기 79  그리움 80  비가 오면 82


제3부
흔들림
흔들림·1 89  흔들림·2 90   흔들림·3 - 흔들림은 시작이다 93
흔들림·4 - 흔들림은 아픔이다 95  흔들림·5 - 흔들림은 사랑이다 96
흔들림·6 - 흔들림은 생명이다 98  흔들림·7 - 젊은 영혼을 위하여 100
흔들림·8 - 흔들림은 여행이다 102  흔들림·9 - 흔들림은 호수이다 105
흔들림·10 - 흔들림은 물음표 106


제4부
숲에서 온 편지
숲에서 온 편지 111  가을하늘 112  창문 사이로 114  고추잠자리 116인고의 부처 118  사계바다 120  남산에 가자 122 ● 그림자 그리기 125
홍시감 127  백양단풍 128  가야산 소리길 131  천불동 계곡 132
가을단풍 134  풀과 꽃 137  푸르른 하늘 139


제5부
겨울한라산
겨울한라산 142  자작나무 숲 144  다산길 146  곰배령에 가려거든 148 겨울선자령 150 겨울바다 152  생선회 154 ● 항아리 156 ● 노을 158
구경꾼 160  눈꽃 162  하얀 죽음 164  바퀴벌레 167  청사초롱 168
선물 170   덧붙임 174


4. 평가

오 시인은 오래 전 첫 시집 『인형의 도시』를 낸 이후 두 번째 시집을 낼 기회를 꿈꾸어 왔습니다. 틈틈이 시를 써 온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시집 출판에 앞서 오랫동안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웍 등에 거의 매일 시와 사진을 올리며 준비해 왔습니다. 당연히 방문자 수, 조회 수, 추천 수에 신경도 쓰이지만, 그런 부지런한 활동 덕분인지 몰라도 다음 블로그 「길눈시마음」은 베스트 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유명한 가수 박효신 님이 자신의 sns에서 시 ‘야생화’를 언급하기도 했었답니다 (참고로 「길눈시마음」은 ‘길눈 맑아 시마음 느끼면, 사진 찍고 길을 가다’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오 시인 자신의 시와 사진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5. 작품

야생화



네가 그립다
그냥 그대로 그곳에 있음으로
아름다운 네가 금방이라도 부를 것 같아
그리움만큼 커지는 나무들 사이로
하늘을 담아내며 하얀 구름밭을 만들고
조올졸 흐르는 옹달샘
노래하는 산새들
하늘거리는 잎새 사이로
숨바꼭질 하자며 머리카락
살짝 보이는 네가 보고 싶어
무작정 짐을 꾸리고 떠난다





어기노르의 아침



햇살이
살며시 호수를 깨우면
초원은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언덕 위 하얀 게르에도
마음까지 적시며 문을 연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기 시작하면
양떼는 호수에 모이고
말들은 초원을 달리며
물고기도 뛰어 오른다


물결이
반짝반짝 별들을 뿌리면
물안개는 하얗게 피어오르고
해뜨는 초원을 향하여
아침정원을 걷는다





꽃망울



깨어나고 살아나는 봄날
숨죽이고 기다렸다
바람과 눈보라 몰아쳐도
추위와 어둠 견뎌내며
깊은 곳
수많은 꿈들이
환한 얼굴로 미소 지을 때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빛이 쏟아져
어느새 함성으로
무리지어 다가오는
생명의 물결
꽃들의 합창
한 마리 새가 되어
들판으로 하늘로
날아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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