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토피아 - (사)문화예술소통연구소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발간도서

무모한 남자/허광봉 시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4,469회 작성일 14-08-25 16:45

본문

hgb0.jpg  

 

hgb.jpg

리토피아포에지28
무모한 남자

인쇄 2014. 8. 20 발행 2014. 8. 25
지은이 허광봉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402-013 인천 남구 경인로 77(숭의3동 120-1)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043-9 03810

값 8,000원

 

저자

허광봉許光鳳 시인은 1962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자랐다. 춘천중학교와 춘성고등학교를 나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녔다. 대학시절 은사인 강우식 교수(시인)와 그의 시집 사행시초, 설연집은 시작詩作의 젖줄이었다. 김주대 시인과 친구 신재경이 어울린 긴 술자리에서 툭툭 뱉어냈던 농담과 울분과 독설이 이행시의 밑천이 되었다. 2014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했으며, 시우時雨를 아호로 쓰고 있다.

 

 

시인의 말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을 향하던 길입니다.
투구꽃과 쑥부쟁이, 구절초, 금강초롱이 길을 막아섭니다.
그리고 간절하게 청을 합니다.
‘천왕봉에 오르거든 지리산을 우러러보고,
제석봉 지날 적엔 고사목 들려주는 이야길 듣고,
세석평전 평원 위에 까마귀의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라’고.
그러다 ‘두발이 빗점골에 이르게라도 되면 노래 한 곡 불러달라’고.
‘지리산 들꽃 저마다 피어나는 사연을 담아서’ 말입니다.
비단 지리산뿐일까요?
아버지의 철원평야도, 아주 오래된 고전책 행간도,
햇볕 가득한 밀양에서도, 또 담장 너머 장미꽃에서도,
지금 창 너머로 보이는 목멱산 자락은요?
거기 숨 쉬는 소리, 들리시나요?
전 그저 남루한 활자로 옮겨올 따름입니다.

2014년 여름
허광봉

 

 

차례


제1부 꽃이 흔들린다
어느 봄날에  15
명성산에서  16
금병산 산동백  17
안산鞍山 에델바이스  18
안산鞍山 백리향  19
나팔꽃  20
달맞이꽃  21
선자령에 서서  22
찔레꽃  23
제석봉 고사목  24
세석평전  25
천왕봉 쑥부쟁이  26
지리산 투구꽃  27
교동여자  28
장미  29
곰취  30
마지막 한 잎  31
상사화  32
수달래  33
참꽃  34
진달래 능선  35
하얀 싸리꽃  36
동병상련  37
오월 청보리  38


제2부 어디로 가는가
우중산행  41
불암산 영신바위  42
망월사   43
삼악산  44
가을 산행  45
비 한 줄기  46
비 두 줄기  47
비 세 줄기  48
비 네 줄기  49
반물리학  50
이별  51
여름  52
여름 지나고  53
세월 탓  54
하지夏至 근처  55
완장  56
낮술 금지  57
취기  58
인사동 잡어집  59
보쌈하다  60
동명항 조개구이  61
조개구이  62
부부횟집  63
낮술  64
대취  65
하산下山  66
매운탕  67
명태  68
여인의 손  69
사월초파일  70


제3부 귀 기울여 세상을 읽다
황태  73
틈  74
컵밥  75
스마트 폰  76
철거  77
불면, 외부의 적  78
불면, 내부의 적  79
씨씨티브이  80
자기검열  81
역린  82
밀양密陽  83
촛불  84
VY 캐니스 메이저리스  85
봉인  86
아버지의 전쟁  87
아버지의 훈장  88
아버지의 흔적  89
정치 택시·1  90
질주 택시·2  91
어떤 아침 택시·3  92
오르가즘 시학時學  93
마른 장마  94


제4부 學論語詩
학습  97
나이  98
침략  99
‘도를 아십니까?’ 100
삼인행三人行 101
유수 102
호덕과 호색 103
세한도 104
난형난제 105
반성 106

 

해설/김주대 107
“낯익은 체온” 형은 이미 시였는지도 몰라요
―허광봉의 시세계

 

어느 봄날에

 

 

시시한 일상에 너울너울 벚꽃이파리
봄인가?

 

 

 

 

 

명성산에서

 

억새가 노래하는 가을 언덕
비늘 같은 옷을 훌훌 벗어던지는 소리

 

 

 

 

 

금병산 산동백

 

 

천릿길 저 편 동백은 단심丹心이라는데
김유정 동백꽃은 창백하기만 하네

 

 

 

 

 

안산鞍山 에델바이스

 

설악에 피었단 소릴 들었네
안산 깊은 절벽 끝에 솜다리꽃

 

 

 

 

안산鞍山 백리향

 

떼 지어 넘어가는 안개구름
백리향도 무리지어 안산 저 편에

 

 

 

 

나팔꽃

 

별빛 아래 배배 꼬던 몸
백주대낮 헤픈 웃음 어쩐 일일까

 

 

 

 

달맞이꽃

 

하얀 달빛 그리며 노랗게 물들었어
해야 해야, 네 아무리 뜨거워도 데울 수 없어

 

 

 

 

선자령에 서서

 

바람 부는 선자령엔 파도 소리가 보여
눈 내린 선자령엔 들꽃 향기가 들려

 

 

 

 

찔레꽃

 

오도독한 살냄새가 혀끝에 푸릇
뽀얀 얼굴 대하기는 붉으락하고

 

 

 

 

제석봉 고사목

 

구름 따라 바람 따라 풍장인 줄 알았더니
아뿔싸, 욕망의 불쏘시개 눕지 못한 이유라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대한노래지도자협회
정종권의마이한반도
시낭송영상
리토피아창작시노래영상
기타영상
영코코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정기구독
리토피아후원회안내
신인상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