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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사를 사랑한 악어/송해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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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시인선․64
조련사를 사랑한 악어
인쇄 2013. 2. 1 발행 2013. 2. 6
지은이 송해동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402-013 인천 남구 숭의3동 120-1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033-0 03810
값 8,000
1.저자
송해동 시인
1966년 충북 제천 출생.
1985년 용문고등학교 졸업.
1991년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1999년 교단문학 신인상.
2011년 경기도교육청 인정도서 심의위원 역임.
현재 평택 진위고등학교 교사.
시집
아름다운 미완성(2000).
그 사내의 바나나(2006).
mail : haha7733@daum.net
2 시인의 말
물질과 권력이 숭상 받는 시대,
낮고 외진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욱 힘겨워지는 시대,
이런 시대에 시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느냐고,
누가 시를 읽느냐고 말들을 하지만
나는 믿는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욕망에 이끌려 왔으나
그 욕망을 꾸짖고 채찍질하여
가난한 마음을 보듬어 온 것은
시와 시가 속한 올곧은 정신적 가치들이었으니
시는 끈질긴 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끝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그리하여 우리들의 세상이 아름다움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사랑하는 사람들아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가거라.
2013년 1월
송해동
3. 목차
제1부 나에게
나에게 15
비상飛上 16
길 17
맨발로 걷다 18
나무를 보며 20
검객劍客 21
새벽에 22
빙하기 유물 24
문신文身 26
수거收去 28
초보운전 30
돌고래 쇼 32
막차를 놓치고 33
참회록 34
낙타 36
꽃에 대한 명상 38
마사지 효과 40
별똥별 41
유전遺傳 42
제2부 눈물의 힘
눈물의 힘 45
석양의 무법자 46
악당론惡黨論 48
북어가 된 여자 50
우리 마을 전설 52
계획도시 54
슬픈 영화 56
어느 노인의 밤 57
부끄러움을 쓰다 58
내비게이션 60
정체구간 61
오뚝이의 항변抗辯 62
수용소 탐방 64
야수野獸의 눈 65
꿈꾸는 레드 베타 66
칼은 칼 68
그리운 산타 70
꿈의 대장간 7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73
신발을 위한 조사弔辭 74
제3부 어떤 사랑
생生 77
수묵화 78
어떤 사랑 79
연어 80
불꽃 81
행복한 궁수 82
사랑에 빠진 악어 84
탐사선 86
불멸不滅 87
낙화落花 88
긴 밤 90
단풍에 물든 저녁 91
겨울비 92
이별 뒤에 93
그리움 94
농경 시대의 사랑 95
인연 96
지구가 둥근 이유 97
슬픔에 대하여 98
눈사람 만들기100
제4부 마음의 지도
마음의 지도103
대보름104
신록105
우리들의 꽃소식106
알레르기성 비염107
시든 봄108
넝쿨장미109
승강기 안의 여름110
전사戰士111
불꽃놀이112
하늘로 가는 매미113
단풍의 죄罪114
그 가을날115
입동 무렵116
도둑눈117
캐럴이 울리는 밤118
겨울 숲120
함박눈122
겨울 산행․1123
겨울 산행․2124
해설/백인덕127
상호관계로서의 실존:‘나-나’의 시학詩學을 위하여
―송해동의 시세계
3. 해설
해설도 해석의 일종이고, 해석이 결국 의미를 겨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번 시집의 구성, 배치는 그 자체로 충분히 소정의 목표를 획득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4부의 나는 최후의 지점을 향해/엉성한 지도를 그려가는 중이다라는 두 행은 송해동 시인의 시적 기반과 지향을 함께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미루어 짐작하면, 시인의 시 세계는 흙(대지/현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상승(불), 확산(물), 편재(공기)와 같은 기타의 실존 원소元素들이 갈망과 장애의 모습으로 형상화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프레임도 이번 시집, 조련사를 사랑한 악어를 읽어내는 한 방식이 충분히 될 것이다. 다만 선택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이번 시집에서 주목하게 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송해동 시인은 식물적 상상력에서 긍정적인 힘을 많이 표현하는 반면, 동물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부정적이거나 현실을 회피하는 듯싶은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은 시인들의 원형적 심상에서는 고향과 관련되고 트라우마라는 측면에서는 실존에 대한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백인덕 시인의 해설에서
4. 작품
나에게
빛은
앞도 뒤도
막강한 빛
빛은
스스로
선두이고 배후이다.
자신을
지켜
힘이 된다.
너는 너의
의연한
선두이고 배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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