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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원 추첨 등 시민 참여로 투명성 확보 - 기호일보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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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원 추첨 등 시민 참여로 투명성 확보
인천 문인들, 문화재단 지원사업 선정시스템 개선안 제시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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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3일에 이어 지난 8일, 인천 일부 문인들이 아라포럼에서 토론회를 열고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
문화예술소통연구소·리토피아문학회는 지난 8일 인천 아라아트 홀에서 열린 ‘제13차 아라포럼’에서 ‘인천문화재단 바뀌어야 산다, 지원사업 심의위원 선정 시스템 문제’란 주제로 문인 20여 명이 모여 토론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계간 「리토피아」 편집장인 박하리 시인은 "관련 있는 지원자가 있는 경우 심의에서 배제되는 심의 기피제가 마련된 상태에서, 지원자를 확인할 수 없는 원고로 심사한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재단의 입맛대로 심의위원을 선정하는 한 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선정 기준을 공개하고 무작위 추첨으로 심의위원을 뽑는 광주문화재단의 ‘시민 참여형 모델’ 이나 채점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참관인에 의한 감시체제를 도입한 강원문화재단의 ‘개방형 모델’처럼 객관적인 심의위원 선정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또 포럼에 참석한 문인들은 인천문화재단이 개선할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토론회를 계속 개최하자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에 대해 인천문화재단은 날 선 공방을 벌이던 기존 입장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재단 관계자는 "이미 몇 년 전에 운영해 본 시민 참여형 모델 등의 경우 또 다른 문제점이 있어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각계에서 나오는 문제점 지적과 건의사항을 추려 현재 관련 팀과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문화예술 육성 지원사업 공모 설명회 이전에 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문화예술소통연구소와 인천문화재단은 출판 분야 특정 문학회에 몰아주기 지원 의혹을 놓고 지난 7월부터 계속 논쟁을 이어오고 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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