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김구용시문학상에 남태식 시인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계간 문예지 '리토피아'는 제6회 김구용시문학상 수상자로 남태식 시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망상가들의 마을'이다.

심사위원들은 "요설과 말장난이 득세하는 시단의 요즘 추세에 비춰볼 때, '망상가들의 마을'에서 남태식이 보여주는 소탈하고 직정적인 언어는 퍽 예외적이다"라며 "'망상가들의 마을'로 변해버린 욕망의 대한민국에 대한 시인의 야유 섞인 풍자는 '헬조선'이라고까지 불리게 된 작금의 한국사회에 대한 상당히 집요한 탐구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특히 괄목할 만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구용시문학상은 구용(丘庸) 김영탁(1922~2001) 시인을 기리고자 10주기를 맞은 2011년 제정됐다. 등단 15년 이내의 시인이 발간한 시집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심사한다.

상금은 300만 원이며,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오후 5시 인천 C&K웨딩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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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2/10 18: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