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만화경(萬華鏡)으로 들여다 보듯 깊고 세심한 눈으로 보고 느끼고 또 새롭게 발견한 것들에 대한 사유와 기록을 담은 책이 나왔다.
인천 자체를 과하게 포장하거나 여과하지 않은 채 고스란히 활자로 반추하고 전망했다.
곳곳에는 정겨움도 아쉬움도 날카로운 문제의식도 흐르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인천과 인천문화를 주제로 한 책이 나왔다. 인천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 이현식 박사의 ‘인천담론·인천정담(리토피아 발행)’이 그것이다.
오랜 기간 인천의 문화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간 써왔던 글들을 정리한 이 씨의 5년만의 신작이다. 4부로 구성된 책은 인천의 지역 문화 현장이나 인천의 문화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천이 식민도시로부터 탈식민도시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하고 인천의 문화는 공공성과 다양성, 자생성을 기반으로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인천담론·인천정담’은 강화 부평 등 인천의 구석구석을 훑으며 최근 몇 년간 인천의 문화 현장에서 일어났던 여러 움직임들을 정리하고 있어서 기록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대중문화에 나타난 인천의 이미지나 평범한 사람의 일기를 분석하여 인천의 일상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다루는 글들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