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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하 시인 '들길을 걸으며' / 인천뉴스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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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하 시인 '들길을 걸으며'
- 기자명 양순열 기자
들길을 걸으며
채송화 머리 위
볼 비비던 잠자리 날개 접고 졸고 있네.
허리 휜 노목
어깨 위에 올라앉은 새들이 날개 쉬고 있네.
바람이
비밀스러운 소문들을 가지 위에 걸어두고 가면,
숨어있던 이슬은
혼자의 시간에 기대어 우주를 읽고 있네.
박달하 시인은 2018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했으며, 계간 아라문학 편집위원, 막비시동인으로 활동 중이다.(시 추천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
출처 : 인천뉴스(http://www.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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