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김을순 시인 '청라 호숫가'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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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순 시인 '청라 호숫가'
- 기자명 양순열 기자

청라 호숫가
심곡천深谷川 서식지를 떠난
청둥오리들
청라호수에 터 잡았다
소나무 아래 발가락
쫙 펴고 둥그러져 있다
아기오리 두 마리 넓은 호수에서
잠수하고 물장구치며
깔깔깔 자지러지고
오리 부부는 호수를 바라보며
넓죽한 주둥이를 내둘리고 있다
체력단련 시키려는 마스크맨들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강변을 걸어가는데
갈대숲에 놀던 잉어들
사람 그림자 따라가다 돌아선다
김을순
2014년 6월 <한맥>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혼자 구르는 돌, 키칠쿰. 인천문인협회 회원. 한맥문학협회 회원.(시 추천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
출처 : 인천뉴스(http://www.incheonnews.com)
심곡천深谷川 서식지를 떠난
청둥오리들
청라호수에 터 잡았다
소나무 아래 발가락
쫙 펴고 둥그러져 있다
아기오리 두 마리 넓은 호수에서
잠수하고 물장구치며
깔깔깔 자지러지고
오리 부부는 호수를 바라보며
넓죽한 주둥이를 내둘리고 있다
체력단련 시키려는 마스크맨들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강변을 걸어가는데
갈대숲에 놀던 잉어들
사람 그림자 따라가다 돌아선다
김을순
2014년 6월 <한맥>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혼자 구르는 돌, 키칠쿰. 인천문인협회 회원. 한맥문학협회 회원.(시 추천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
출처 : 인천뉴스(http://www.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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