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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리 시인 '월미도' /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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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치산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22-05-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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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 

박하리 시인 '월미도'

  • 기자명 양순열 기자 
  입력 2021.08.03 10: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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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안개가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 끝으로 간다.

흐느적흐느적 뱃머리를 끌고 달을 향해 간다.

끝이 없는 옷자락을 끌고 파도에 미끄러지며 고백한다.

달은 차가운 바다 속으로 유유히 사라진다.

안개는 낚싯대를 길게 드리운 채 다시 달을 기다린다.

마침내 달이 안개의 미끼를 물었다.

낚싯줄에 매달린 달은 마치 저녁 나들이다.

통통한 달의 뱃속에는 수많은 새끼달이 살고 있다.

온 바다를 물 반 달 반으로 채울 기세다.

용왕의 딸이다. 바다가 온통 달로 채워진다.

-박하리 시집 말이 퍼올리는 말에서

박하리

2012년 <리토피아>로 등단했으며 전국계간지작품상을 수상했다. 사)문화예술소통연구소 이사, 계간 리토피아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비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시 추천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

출처 : 인천뉴스(http://www.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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