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09.3.2 경북일보 남태식시집 '내 슬픈 전설의 그 뱀' '죽음'에 관한 무한한 시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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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무한한 시적 상상력
기사입력 | 2009-03-06
▲ 내 슬픈 전설의 그 뱀 남태식 /리토피아
'자살을 한다 오늘도 습관성 유산과 같은/자살을 한다 무슨 열매든 열매 맺으려면/얼마의 흙과 공기와 햇빛과 바람과/얼마의 자살이 필요하다 먼저 탈골이다' ('어느 자살자의 자살 감행 결과서' 중에서)
남태식 시인이 '속살을 드러낸 것들은 아름답다'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위의 시에서 알 수 있듯 시인은 죽음이 '습관성 유산'처럼 횡행한 현실에서 삶을 '울증'과 '조증'의 시간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불편한 진실 안에서도 그는 존재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시적 언어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내 슬픈 전설의 그 뱀'이라는 제목에서 '뱀'은 그의 시적 상상력의 복판에 똬리를 틀고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울진에서 성장한 그는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문단에 데뷔, 현재 송도 우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리토피아. 111쪽. 7천원.
이선복기자 sun@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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