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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2011.02.22 시인 김구용 문학제 초대 문학상 수상자 권정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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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 일깨워준 그를 기리며
시인 김구용 문학제… 초대 문학상 수상자에 권정일씨
2011년 02월 22일 (화) 김영준 kyj@kyeongin.com
[경인일보=김영준기자]인천에 본사를 둔 계간 문예지 '리토피아'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타계 10주기를 맞은 시인 김구용(본명·영탁, 1922~2001)을 기리는 문학제를 연다.
오는 26일 오후 5시 인천 숭의동의 세종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릴 제1회 김구용 문학제는 세미나와 문학상 시상식 등으로 구성됐다. 세미나에선 민명자(평론가)씨와 장이지(시인)씨가 김구용 문학세계에 대해 발제하며, 관객과 함께 토론의 시간도 주어진다.
초대 김구용시문학상의 수상자는 권정일씨로 확정됐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시에 대한 실험정신이 가득한 등단 15년 이내의 시인이 지난 2년 동안 발간한 시집으로 자격을 둔 김구용시문학상의 운영위원은 김동호, 강인섭, 임강빈, 장종권(이상 시인)씨와 김 시인의 유족인 구경옥씨 등으로 구성됐다. 예심에는 고명철, 고인환, 이성혁(이상 평론가)씨와 장이지씨가 참여했다. 경합 끝에 수상자로 선정된 권씨의 수상 시집 '수상한 비행법'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실험성이 높게 평가받았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구용은 신천지에 산중야(1949), 백탑송(1950)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는 2001년 타계까지 시집Ⅰ(1969), 시(1976), 장시 구곡(1978), 연작시 송백팔(1982) 등 네 권의 시집을 냈다. 구용은 평생 전쟁 전후 체험을 토대로 대작들을 남겼다는 점에서 한국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그의 시에는 전쟁 후 현실과 몽환적 초현실, 그 사이에서 번뇌하는 인간 실존의 문제와 종교적 구원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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