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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시인 3번째 시집 '항아리 속의 불씨' / 경기일보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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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치산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2-05-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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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시인 3번째 시집 '항아리 속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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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아리속의불씨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는 불씨, 그 불씨가 심장을 태우며 화기로 온 몸을 가득 채우는 감정. 그 속에서 오는 세상의 이치를 우리 주변 친숙한 것들로부터 살피는 시집이 있다. 우리 주변의 작은 것들에 담긴 의미를 하나씩 찾아가면서도 고독한 독백을 노래하는 김영진 시인의 <항아리 속의 불씨>(리토피아刊)다.

2017년 리토피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 시인은 현재 계간 ‘아라문학’ 편집위원이자 막비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시인은 첫 시집인 ‘달 보드레 나르샤’에 이어 ‘옳지, 봄’까지 줄곧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해 왔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변 공간과 사물에 김 시인만의 감성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특히 이번 ‘항아리 속의 불씨’에서는 공간과 사물, 어머니 등 단순화한 객체를 통해 이야기를 담아내던 기존의 시집과 달리 ‘뱀 먹은 닭’, ‘닭백숙을 먹고’, ‘달맞이 꽃으로 어머니 들어가신다’ 등 고유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복잡하고 생활 속에 와닿는 현상들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첫번째 시 ‘흙덩어리는 불도 견딘다’에서 김 시인은 ‘맥을 짚어보더니 한의사가 가슴에 불이 났다고 한다…(중략)어떻게 불씨가 들어갔느냐 따졌더니 우리 몸속에는 태어날 때부터 불씨 하나씩이 담겨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고 적었다.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품고 있는 불씨, 김 시인은 공기 좋은 가평에서 새벽공기를 채워도, 취하도록 술을 마셔도 꺼지지 않는 불씨를 끝내 자신의 몸이 흙덩어리라 불도 견딘다는 생각의 전환으로 극복해내는 과정을 담담히 담아낸다.

사물에 특유의 생명력을 덧입혀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내는 그의 시를 통해 익숙해진 삶 속의 새로움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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