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래노래방(기타공연)
김훈영 시인/2회
페이지 정보

본문
'하늘을 나는 물고기'
저수지 위로 번지는 햇살을 보다가
하늘 위에 걸린 낮달을 보다가
낚싯줄을 당기면
수면을 차고 올라서
물방울을 퉁기며 하늘을 나는 물고기
세상 밖이 더 찬란해도
오그라드는 삶이 있었구나
고운 이름을 달고
물길을 돌고 또 돌았어도
바늘에 꽂혀 생피를 흘리는구나
한 번은
비늘에 부신 햇살로 쏟아져 내리는구나
김훈영
서울 출생
월간 ≪예술세계≫ 등단
시원문학 회원
추천8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