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작품(시,시조)
이월 날카로운 날씨가 엉덩방아 찧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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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날카로운 날씨가 엉덩방아 찧네 /박주희
간밤엔 고양이 두녀석
밤거리에 자동차 굴다리밑에서
무언의 수신호로 사랑을 하였나
연신 고양이 특유의 악착을 떠는 폼새
겨울 나무에 밤바람이 스치다
주황색 봉다리 모자로 썼을까
아직 추운 나무 외투로 걸쳤을까
한뼘도 가리지 못할 입가에 마스크였나
내가 위야옹 헛헛허 하는 사이
별써 굴다리 고양이들의 싸움은 끝이고
어딘가로 벌써 입소문도 없이
간들 간들 엉덩이를 흔들며 야옹이는 가고
이월 날카로운 날씨가 엉덩방아 찧네
2017년 2월 6일 월요일 pm 11:50분
이메일주소:pjhpst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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