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작품(시,시조)
제목은 뭐라고불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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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마당을 나오며 생각했습니다.
괴롭고 평화로운
하루 네번의 다짐이 반복되고
방없는 집은 어린아이의 괴로움만
곱씹게 했습니다.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모든 일을 무마하려 했습니다. 하나도 흥미롭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 있지요.
집이면서 그곳을 나와야 한다는데
철두철미한 삶을 보고 있기 어려우신가요?
낯선 방은 새롭게 이름 불러주었습니다.
그건 방이었지요. 집과 방은 별개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식사를 하는 시간. 이곳에서 무용하지만 무용한 일에
이름을 바치고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사랑을 하는 당신의 눈을 깊이 새겨보고 즐거웠습니다.
나를 강조하기 위해서 다시 네번 다짐하고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일.
방에서는 내 삶이있지요 내삶이있지요.
mohrfran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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