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토피아 - (사)문화예술소통연구소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록작품(전체)

42호(여름호)신작시/갈대 외 1편/최재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2,139회 작성일 11-12-28 20:02

본문

   최재길

  갈대 외 1편


수렁 속에

손톱만한 새끼들

줄줄이 먹이고 있었던 게야


한여름 모진 땡볕

때론 바람처럼 울기도 하고

하늘 바라 손 비비다가

꼬챙이가 된 빛바랜 몸뚱이


엄동설한 황사바람

온몸으로 막아내며

남은 기력마저 다

자식에게 주고 간


어머니!

우리 어머니


 

 

 

공상空想


낫살 지긋한, 느티나무

그늘 만들다

조각조각 깨트려놓은 쪽빛 하늘

그 틈새로

8분 여 전 태양을 출발

내 동공에 다다른 외줄기 광채, 순식간

일억 오천만 키로 미터를 달려온


그렇다면

그늘에 비스듬히 기대어

내쏘아보낸 내 눈빛은 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0.0000001초?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대한노래지도자협회
정종권의마이한반도
시낭송영상
리토피아창작시노래영상
기타영상
영코코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정기구독
리토피아후원회안내
신인상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