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토피아 - (사)문화예술소통연구소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록작품(전체)

39호(2010년 가을호) 신작시/강신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1,858회 작성일 11-03-18 15:34

본문

강신재
우담바라 피울 때까지 외 1편


비오는 운주사에
천 불 천 탑이
한 뼘씩 자라면

나도 따라
헤실헤실 웃으며

못난이 탑
맨 끝에 자리하고서

한 발자국씩
와불 가까이 오르기 위해
세속의 마음 덩어리 내려놓으면
부처가 되어 일어서고
탑이 되어 일어서고
내 몸에
우담바라 꽃 피울 때까지

 

 

 


생각해 보면


봄꽃 지는
뜨락을 내다보다가
무심히
그리움과 마주친다.

내 발자국이 길을 만들고
들꽃의 이름을 물어가면서
살아온 날들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일상인 날



강신재∙1997년 ≪한국시≫로 등단. 저서 <바다로 간 부처>, <샾(#)의 음계로>. 석운문화상 수상. 현 김제문인협회 지부장.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대한노래지도자협회
정종권의마이한반도
시낭송영상
리토피아창작시노래영상
기타영상
영코코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정기구독
리토피아후원회안내
신인상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