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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10년/봄) 신작시/봄 외 1편/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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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대로
봄 외 1편
섬진강 3월은
꾹 참았던 울음 터지고
이른 봄에 피어난
연분홍 매화가 봄을 마중한다
500리 서러움 어머니 품으로
봄 햇빛 머금은 항아리 너머
은빛 물결 몸부림친다
매화궁궐은
골골이 꽃구름타고 간다
실바람에 휘날리는 봄꽃의 축제
향기에 실려
나는
서럽게 간다
보리밭
그립다
서릿발 채 가기전
얼었던 땅사이 파릇 파릇 자란 보리
45도 재면서 꼭꼭 밟아 나갔던 추억
귀에 대못 박히도록 들었던
보릿고개 이야기
그립다
깜부기로 화장하고 들 헤매다
개울가 앉아 조약돌 던지던 추억
보리밥 더 좋은 때 되어
옛 이야기 전설된
먼 기억 속 보리밭
표대로∙2008년 ≪시현실≫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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