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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고창수의 영역시/백인덕/영주 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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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고창수의 영역시/백인덕/영주 Yeongju
백인덕
영주
사과꽃 다음
복사꽃 그 다음은
모른다.
당면한 계절이 아니므로
반짝이는 햇살 속에
오직 변하는 건 소실점 뿐,
안성 지나
천안 지나
천등산 고개 너머
벚꽃은 피고
아까 본 벚꽃은 이내 지고
그 다음은
묻지 말자,
당면한 계절이 아니므로
빗나가면
과녁은 아예 다른 곳에 있었던 것.
사과꽃 다음
복사꽃 그 다음은
영주로 가고 있는
내 마음,
소실점의 끝없는 순환.
―《리토피아》 여름호
Yeongju
I never know
What’s next to the apple blossom,
What’s next to the peach blossom
For it’s not the imminent season
For it’s the vanishing point that changes
In the glittering sunlight
Past Anseong
Past Cheonan
Over Cheondeung Mount
Cherry blossoms we saw just a while ago fade
And then…let’s not ask
For it’s not the imminent season
Once missed, one learns the target had been somewhere else
Next to the apple blossom
And next to the peach blossom
My mind going to Yeongju
The endless circulation of the vanish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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