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토피아 - (사)문화예술소통연구소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록작품(전체)

29호 신작시/이종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2,078회 작성일 08-07-15 23:45

본문

이종만
 4월 외 1편


숫사자, 하품하는 입안에 진달래꽃 만발했네






금이빨만 승천한다


이장을 하려고
무덤의 품속을 파헤치자
천국길이 열리지 않아
유골은 찡그러져 있었다
웃음을 띤 모습으로 또는 근엄하게
부활을 시키려고
성형을 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꽃피지 않고 풀벌레 울음도
봉분에는 들려오지 않아
작은 호수 같은 평온마저 무덤 속엔 없었다
햇살이 범람하자
하늘 속으로 
금이빨만 잽싸게 승천한다.


이종만∙1992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오늘은 이 산이 고향이다.
추천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대한노래지도자협회
정종권의마이한반도
시낭송영상
리토피아창작시노래영상
기타영상
영코코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정기구독
리토피아후원회안내
신인상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