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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2006년도 하반기 신인상 응모작품에 관한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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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1,905회 작성일 08-02-29 03:17

본문

평론부문

먼저, ‘이명랑론’은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검증을 요하는 성질의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일은 매우 무난하지만 문제설정 혹은 사유의 방식에 있어 과격함과 단순성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스타일 자체는 평론에 근접해 있지만 다소 상투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기형도론’은 위의 경우와는 대조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쓰기 스타일은 평론이라는 형식에 다소 미숙하지만 사고의 전개 방식이 크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제의식 내지는 사유의 깊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더 많은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경우 모두, 한 편의 글만으로는 그 가능성을 판단하기가 어렵군요. ‘김원우론’은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미달 상태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소설부문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경우는 「맹인과 등불」과 「핸드폰 무덤」입니다. 삶의 아이러니한 측면들, 그 비극성에 대한 작가의 관찰과 묘사력은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맹인과 등불」의 경우,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과 결말의 반전은 이야기를 오히려 진부하게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지나친 기교가 작위성을 느끼게 만들고 있음도 문제입니다. 그것은 작품의 무게를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무덤」은 이런 사실을 분명히 해주고 있습니다. 삶과 인간에 대한 냉소적 태도로 요약될 수 있는(이 경우에 그것은 자칫 재미난 개그가 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작가 의식의 넓이와 깊이가 가능성의 관건인 듯합니다.
「도둑 일기」와 「산 세베리아」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경우입니다. 일단 인물의 성격 부여와 주제의 부각, 이야기의 구성에 있어 성공적입니다. 주제를 뒷받침하는 표현적 측면, 특히 묘사적인 문장력은 미달 상태입니다.
「은행나무」와 「꽃 진 자리」 또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경우입니다. 삶의 불모성을 파고드는 주제의식과 서술의 밀도에 있어 보다 소설적입니다. 그러나 구성의 산만함과 문장에 있어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재는 주제의 불명료함, 여성 주인공의 내면은 평범. 어색한 문장.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와 「오래된 영혼」은 줄거리 나열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비문이 너무 많고, 문장 자체가 소설에 어울리지 않는 설명투의 미달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프시케의 날개」는 인물과 사건, 그리고 신화의 매개에 있어 지극히 추상적입니다. 소설미달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둥지」도 비슷한 차원입니다.



시부문
시부문은 두 분의 신인이 영광을 안게 되어 다른 말은 불필요할 듯합니다. 몇 분이 당선된 두 분과 함께 결선에 올랐으나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기타 수필과 희곡, 중편소설도 응모자가 꽤 있었으나 더 신중한 심의를 위해 내년 상반기로 기회를 넘겨두었습니다. 

―본지 편집위원 일동(글․임영봉
추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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