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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신작시/박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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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1,994회 작성일 08-02-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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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상


갓난 아들 젖 먹을 때 아빠는 중얼거린다


임마 너 알아 둬
엄마 젖 하나는 아빠꺼다아
임마 임마 알아 줘
하나는 아빠꺼다아아
                하나,아,는

아니다 아니다 둘 다 주마
울지 마라
임마 울지 말라니까
         으응 다 준다니까

아빠가 졌다 졌다
봐라 임마
아빠는 벌써 빈손이라니까




8.000원 수박 할아버지 만세!


여름 저녁 집 앞 골목에서
강호동 머리만한
왕수박을 한 통
        휘청거리며 들고 오시는
옆 집 할아버지
오른쪽 어깨 때리며
  손자들이 온데요, 하시네, 만세!

땀 철철 붉은 얼굴로
         뒤돌아보며 또 한 마디
8.000원이라우! 하시는
세상에! 저 보름달보다도
     자랑스런 목소리라니, 만세!

10.000원짜리 수박 없으니,
                       만만세~!


박의상․
196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내 안에 사랑이󰡕 󰡔라,라,라󰡕 󰡔질문과 농담과 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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