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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신작시/김영승/暴雪, 氷燈…… 外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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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승
댓글 0건 조회 5,709회 작성일 02-06-14 09:54

본문

신작시 
김영승 
暴雪, 氷燈…… 外 1편 


내 몸은 
당신의 몸은 
氷燈, 

氷肌의…… 

이 漆黑의 밤, 

氷燈, 流氷, 

氷燈…… 

당신은 
기쁨의 幻影*입니다 

투명하게 灼熱하는 
封墳입니다, 

신기루 같은 
高樓巨閣입니다 거룩한 城 
예루살렘 같은 거룩한 

城입니다 要塞입니다 천혜의, 

40년만의 酷寒 
28년만의 暴雪, 

그리고 나에게는 
44년만의 海溢입니다 氾濫입니다 新生입니다, 

‘平和’입니다, 

氷燈 
氷魚의…… 

수천 수만 수천만 억 兆, 京 마리 
알몸의 푸른 하늘 은하수 그 아득한 大 

母川回游입니다, 氷壁 속에 浮彫처럼 
化石처럼 나는 또 아름답게 

魚拓됩니다 나는 그렇게 莫强히 

아득히 또 착해집니다, 氷燈, 그 
수천 수만 수천만 억 兆, 京 발의 

불꽃놀이, 散花합니다, 

……氷燈, 

氷肌의…… 

이 漆黑의 밤, 

氷燈, 流燈, 

氷燈…… 

당신은 
기쁨의 幻影입니다, 氷燈 …… 

* ‘She was a Phantom of delight / When first gleam,d upon my sight ; ’cf. W. Wordworth, 「She Was A Phntom Of Delight」 







내일은 더 얼굴이 빨개지겠네 


큰 일 났다, 强, 猛 
추위, 이 폭설의 

추위, 영하 11°C 다, 내가 기르는 청거북이 
내다 놓으면 그대로 
凍破다 내일은 

더 얼굴이 빨개지겠네 추위에 꽁꽁 언 
너울 속의 네 뺨은 
石榴 한 쪽 같구나* 

나는 또 그 
石榴 한 쪽을 타고 이 
白雪이 滿乾坤한 別有天地非人間을 아득히 

密航한다 
亡命한다 

내일은 더 얼굴이 빨개지겠네 

그 石榴 한 쪽이 
등대 같구나 

北極星 같구나, 

내일은 더 
꽁꽁 얼겠구나 저 내 所有의 온전히 나만의 

‘氷棺’(?)에서 나는 또 황홀히 
부활하겠구나, 

감사할 수 있겠구나, 찬양할 수 있겠구나, 내일은 더 

비로소 눈물 흘릴 수 있겠구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딱딱한 껍질을 뚫고 눈을 틔우는 
저 앙상한 겨울나무의 새싹을 

만져볼 수 있겠구나, 견딜 수 있겠구나, 내일은 내가 

더 얼굴이 빨개져야겠구나 꽁꽁 언 
너울 속의 네 뺨은 

石榴 한 쪽 같구나, 

‘氷棺’(?)에서 나와 ‘氷棺’(?)에 걸터앉아 

나는 또 하염없이 
너를 생각한다. 

* 구약성서 雅歌 4 : 3을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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