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작품(전체)
68호/신작시/최영준/네모진 세상 외 1편
페이지 정보

본문
신작시
최영준
네모진 세상 외 1편
병상에 누어
TV 속에 떠도는 영혼을 바라본다
사막에서, 아프리카 초원에서,
절체절명의 숨소리가 들린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와 난민들의
구겨진 삶이 어수선하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살육전쟁으로
아수라장이 된 그들의 삶,
아이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른다
인간의 욕망과 원한의 모서리에
서로가 찔리며 상처를 대물림한다
천리안을 가진 네모진 TV세상,
그 모서리에 내 가슴도 찔리고 있다.
가을단풍
첫날밤 심장처럼 숨이 찬다
마지막 순간까지 온몸을 불사른 너,
살아온 생이 어떻길래 그리 뜨거운가
아직도 내 가슴이 뛰는 건 니 탓이다.
추천0
- 이전글68호/신작시/ 김미연/자전거 보관소 외 1편 18.12.19
- 다음글68호/신작시/오석륜/아름다운 파업 외 1편 18.12.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