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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호/고창수의 영역시/박서혜/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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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수의 영역시
박서혜
폭염
마당에 나와
등받이 의자에 기대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저녁놀에 물든 구름들이
빠르게 가고 있다
한참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눈시울이 더워진다
과연 저곳에
그리운 사람들이 있을까,
해는 한참 기울었는데
바람은 여전히 덥다.
―리토피아 가을호
Heat Wave
I come out to the yard,
Lean on an armchair and
Look up at the sky.
Clouds tinted by evening twilight
Pass by rapidly.
Looking up for sometime,
My eyelids feel warm.
I wonder whether my beloved people will be
Up there.
The sun is about to set but
The wind is still w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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