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토피아 - (사)문화예술소통연구소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록작품(전체)

65호/신작시/이철경/마지막 공중부양空中浮揚 외 1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2,415회 작성일 17-10-13 16:27

본문

신작시




이철경






마지막공중부양 空中浮揚



국정농단國政壟斷과 블랙리스트는
사이코패스 발상이다
국가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함에도
주변의 도적들에 둘러싸여
국가적 위기를 조장하고
천인공노할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다
시민혁명의 촛불로 탄핵에 몰렸으면
반성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하거늘,


국가 안전을 볼모 삼아
끝까지 버티는 저 푸른 기와집 위정자는
도무지 내려올 줄 모른다
나라의 중책을 위임받아
쥐새끼마냥 곳간을 야금야금 갉아도
애써 외면했다
이제야 내 손가락을 지지면서
다시는 국격이 떨어지는 몰상식한
국민이 되지 말자 외쳤건만,
여전히 무뢰한에게
운명을 맡겨야 함에 자괴감이 든다


당신은 길라임보다 낫고
공주보다 순수한 인간이 될 수 있었으나
지금의 몰골은 골룸보다 못하다
당신의 삶이 평탄치 않음으로
깊은 산속에 들어가 참선하며
18년 독재를 뛰어넘을 정의를 생각하며
기도하길 원했음에도
당신은 악수惡手를 거듭했다
헌재 판결 전에,
완벽하게 추락하는 불새가 되기 전에
당신의 하야를 촉구한다
지금 당장 하야를 촉구한다
그것만이 살길!
그것만이 최상의 선택임을
그것이 닭의 마지막 공중부양空中浮揚





인연




하루를 만나도
사랑이 미완성이라면
그와의 흔적은
30년이 흘러도 남아 있지만


30년을 함께해도
인연의 종지부를 찍는다면
그와의 모든 흔적은
지워지기 마련


그러므로 당신은 단, 하루로도
평생 잊히지 않는
영원불멸永遠不滅






이철경_ 《발견》신인상, 《포엠포엠》평론상. 시집 『단 한 명뿐인 세상의 모든 그녀』, 『죽은 사회의 시인들』. 한국일보M+ 고정필진으로 활동. 목포문학상 수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대한노래지도자협회
정종권의마이한반도
시낭송영상
리토피아창작시노래영상
기타영상
영코코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정기구독
리토피아후원회안내
신인상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