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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특집II/60호 발행기념 리토피아의 시인들/정무현/세월소리·1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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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II
60호 발행기념 리토피아의 시인들
정무현
세월소리
해가 없다면 말이다.
시월의 이파리는 스산하다.
잎이 흔들리니 모두 댓잎소리가 된다.
몸이 오그라든다.
꼿꼿하게 버틴 건 허상이다.
더욱 단단해야 하는 돌 긁는 소리가 난다.
사금파리
깨진 빛이 나를 쪼아본다.
눈이 찰나에 부서진다.
백지장이 놓인다.
풀과 바람이 뒤엉켜 흔들어댄다.
**약력:2014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풀은 제멋대로야』. 막비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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