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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호/오늘의 시인/문병란/대표시 땅의 연가 외 4편/신작시 아니오 외 4편/시론 나르시스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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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인
대표시 5편
문병란
땅의 연가
나는 땅이다
길게 누워 있는 빈 땅이다
누가 내 가슴을 갈아엎는가?
누가 내 가슴에 말뚝을 박는가?
아픔을 참으며
오늘도 나는 누워 있다
수많은 손들이 더듬고 파헤치고
내 수줍은 새벽의 나체 위에
가만히 쓰러지는 사람
농부의 때묻은 발바닥이
내 부끄러운 가슴에 입을 맞춘다.
멋대로 사랑해버린 나의 육체
황토빛 욕망의 새벽 위로
수줍은 안개의 잠옷이 내리고
연한 잠 속에서
나의 씨앗은 새 순이 돋힌다.
철철 오줌을 갈기는 소리
곳곳에 새끼줄을 치는 소리
여기저기 구멍을 뚫고
새벽마다 연한 내 가슴에
욕망의 말뚝을 박는다.
상냥하게 비명을 지르는 새벽녘
내 아픔을 밟으며
누가 기침을 하는가,
5천 년의 기나긴 오줌을 받아먹고
걸걸한 백성의 눈물을 받아먹고
슬픈 씨앗을 키워 온 가슴
누가 내 가슴에다 철조망을 치는가?
나를 사랑해다오, 길게 누워
황토빛 대낮 속으로 잠기는
앙상한 젖가슴 풀어 헤치고
아름다운 주인의 손길 기다리는
내 상처받은 묵은 가슴 위에
빛나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다오!
짚신이 밟고 간 다음에도
고무신이 밟고 간 다음에도
군화가 짓밟고 간 다음에도
탱크가 으렁으렁 이빨을 갈고 간 다음에도
나는 다시 땅이다 아픈 맨살이다.
철철 갈기는 오줌소리 밑에서도
온갖 쓰레기 가래침 밑에서도
나는 다시 깨끗한 땅이다
아무도 손대지 못하는 아픔이다.
오늘 누가 이 땅에 빛깔을 칠하는가?
오늘 누가 이 땅에 멋대로 線을 긋는가?
아무리 밟아도 소리하지 않는
갈라지고 때 묻은 발바닥 밑에서
한 줄기 아픔을 키우는 땅
어진 백성의 똥을 받아먹고
뚝뚝 떨어지는 진한 피를 받아먹고
더욱 기름진 역사의 발바닥 밑에서
땅은 뜨겁게 뜨겁게 울고 있다.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새벽에 깨어나 혼자서 듣는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가늘은 현악기의 현 끝에
아리게 떨리는 알레그로
내 고독한 혼도 따라 울고 있다
이 새벽 밖에서는
새록새록 싸락눈이 내리고
어디선가 외로운 목숨이
쓸쓸한 기침소리로 돌아누울 때
노래는 2악장으로 바뀌고 있다
세상은 얼마나 차갑고 쓸쓸한가
세상은 얼마나 무섭고 고독한가
사랑하는 사람의 손길도 없이
눈 내리는 이 새벽
혼자서 듣는 차이코프스키
나도 한 마리 작은 귀또리처럼 운다
산다는 것은 음악보다
얼마나 아프고 쓰린 울음인가
어디선가 외로운 가슴이 모로 누워간다
오 기침소리
기침소리여.
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
-고희를 위한 메모
여기 한 송이 꽃은
열흘 붉은 짧은 목숨이지만
그는 필 때보다
질 때가 더 아름답다
피는 꽃에 기약턴 마음
지는 꽃에 눈물 맺는 열매
맹세보다 사랑은 더욱 길다
오래 오래 피려 하지 마라라
붉게 붉게 타려 하지 마라라
저만치 놓인 인생의 갈림길
아니오와 예가 길을 막고 있다
하여가를 부를 것이냐
단심가를 부를 것이냐
부처님은 빙그레 웃고 있다
사랑이여, 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
빛깔은 시들고 향기는 썩는다
머물다 가는 시간 앞에
오늘 고희를 위한 메모를 쓴다
인간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다만 죽을 뿐이다 ㅡ 헤밍웨이.
이 아침 초대받지 않는 손님
세월이 옆문으로 와서 노크를 한다.
인연서설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 송이 풀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 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한 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정한 눈빛 하늘거리며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 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가는 일이다.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피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불 찔레꽃으로 어우러지고
다하지 못한 그리움
사랑은 하나가 되려나
마침내 부서진 가슴 핏빛 노을로 타오르나니
이 밤도 파도는 밀려와
잠 못 드는 바닷가에 모래알로 부서지고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가서 고이 죽어 가는 일이다.
직녀에게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냐 할 우리,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그대 몇 번이고 감고 푼 실올
밤마다 그리움 수놓아 짠 베 다시 풀어야 했는가.
네가 먹인 암소는 몇 번이나 새끼를 쳤는데,
그대 짠 베는 몇 필이나 쌓였는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사방이 막혀버린 죽음의 땅에 서서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유방도 빼앗기고 처녀막도 빼앗기고
마지막 머리털까지 빼앗길지라도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
우리들은 은하수를 건너야 한다
오작교가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건너가 다시 만나야 할 우리,
칼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다시 만나야 할 우리,
이별은 이별은 끝나야 한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을 노둣돌 놓아
슬픔은 슬픔은 끝나야 한다, 연인아.
신작시 5편
문병란
아니오
가난은 불편할 뿐이고
결코 부끄럽지 않다
이 말의 당위성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목숨 굶주려도 죽어도
정신이 살아 굽히지 않은 그 마음
부끄럽지 않은 그 죽음 무엇인가.
희미론 마음 희미론 하늘
칼날 앞에 떨리는 모가지
아니오 아니오
마지막 외치는 단심 무엇일까.
그대 철창에 갇히고
쇠사슬에 꽁꽁 묶이고
무릎엔 낭자한 피꽃
육신 산산 조각이 나도
성삼문의 부릅뜬 눈
아니오 아니오
피 뱉고 뱉은 피 도로 삼켜
마지막 토해낸 피울음 무엇일까.
칼날 앞에 육신 무너지고
찢긴 가슴 찢긴 하늘
마지막 숨결은 가늘어도
모질게 앙다문 입술
님이여, 마지막 남긴
오직 한 마디 말은
아니오 아니오
한 생애 목숨은 하나뿐이고
결코 죽음은 부끄럽지 않다.
아니오
아니오.
커닝
ㅡ 그 해몽을 위해
간 밤 꿈 속에서
커닝을 시도하다 꿈을 깼다
(땀에 젖은 후줄근한 나의 양심……)
되돌아간 학창시절 영어시험 답란에
훔치려 시도하다 들키면 어쩔까
가슴 조이다 나는 꿈을 깨었다
(아 꿈이어서 다행이다 휴우……)
늘그막에 무슨 개꿈일까
(잠재의식 제 1호)
정답 보다 A학점 보다
오답을 안고 살아온 나의 인생
아직도 내 이력은
무수한 오답 속을 헤엄쳐 시행착오인데
무슨 커닝이 필요할까
무슨 A학점이 소용될까
가도 가도
오답뿐인 한 세상
꽁꽁 숨어버린 내 사랑의 정답
너와 더불어 오류 속 나의 청춘이여
그날의 역두엔 기적 소리
너의 손길은 가비야이 나부끼는데
발바닥으로 쓴 나의 시
찾아도 찾아도 아직도
정답은 없구나 방황 속 나의 인생……
고독에게,
고독씨, 당신은
목숨을 걸 만한 심각한 고민이라도 있는
사람에게, 태연히
조금은 민망한 듯 연민에 찬 눈으로
날 그렇게 넌지시 바라보오.
고독씨, 나는 젊어서
당신의 냉혹한 성품을 모르고
매달려 어리광도 피우고
무작정 좋아한다고 했는데
어느 칼끝에서도 머뭇거리지 않고
대낮의 밝은 햇살에도 빚지지 않는 분별
뚜렷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오
지금은 80세, 고독씨도 아시지만
나는 <故> 이상 선배처럼 멋진 콧수염을 기르지 못하고
<故 >김소월 시인처럼 자살하지도 못하고
꼬박꼬박 생일상 앞에서 촛불을 끄고
병원에도 가고 보약도 챙겨 먹으오
고독씨, 요즈음 세상 우리 늙은이
별 인기가 없고 알아주는 사람 없다오,
옛날엔 기다리기도 하고
편지도 자주 쓰기도 했는데
두 눈이 멀뚱멀뚱
몸 따로 마음 따로 쓸쓸하고
겨울나무 가지 위 까마귀같이
녹슨 소리로 울음을 삼키오
고독씨, 여위고 차가운
나의 손을 한 번 잡아 주시구려!
책고르기
책의 해, 책방에 가서
수백 권 수천 권의 책들
그 이름 뽐내며
나를... 나를... 고운 눈짓 보내온다
무엇인가 숨겨져 있는
비밀한 저택
담쟁이덩굴 가린
말라르메 시인의 집처럼
호기심 자극하는 진지한 눈빛들이
저를…… 저를…… 작은 소리로 소근거린다
어느 집 대문을 노크할까?
김씨 이씨 박씨
브라운 존슨 월리암
화려한 문패를 보며
나는 명문가 T.S 엘리어트
「황무지」 앞에 잠깐 서서 생각에 잠긴다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는 진정
어느 산동네 오두막집
먼 알프스 산록
융프라우 호반에서 빛나고 있는가.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 나오다 문득
구석진 자리에서 날 부르는
꽁꽁 숨어 있는 그녀를 보았다
북한 현역작가 단편선집
살림터 간행 쇠찌르레기.
다시 휴전선 앞에서
미국 놈 족치러 가자 노래를 배우며
탁아소에서 자란 북한 어린 아이와
공산당이 싫어요 외치며 죽은
반공 소년 이승복의 죽음 사이에서
155마일 휴전선은 점점 높아간다
척양척왜 외세극복만이
민족의 살길이란 그들의 논리와
반공 멸공만이 우리의 살길이란
또 다시 그날의 유신 회귀 앞에서
더욱더 멀어가는 평양과 백두산
우리의 눈과 입엔 재갈이 물린다
은하수 아닌 가시철조망
북녀는 오작교 저 건너 손길 흔드는데
길기만 한 강요된 70년의 긴 이별,
녹슬은 기찻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철조망 비껴나 길을 내주지 않는다
남과 북이 부르는 아리랑 가락 따라
오늘도 구름은 북으로 가지만
가지 못하는 마음만 발을 구르고
아직도 우리는 적이어야 하는가
만나지 못하는 가슴 절벽이어야 하는가.
시론
문병란
나르시스시론
시는 자기표현욕구이든 삶의 의지적 표현이든 한 시대 역사 속에서 민중과 더불어 겪은 고행의 언어적 산물이다. ‘시적 정의’에 의해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그 ‘상상의 날개’는 온갖 부조리 속에서 양심의 소리를 따라 ‘진실’과 ‘아름다움’을 씨줄과 날줄로 짜가는 마음의 직조물, 꽃도 그리고, 무늬도 만들고, 희망과 절망의 양안에서 꿈과 현실 거리두기, 지고도 이기고, 이기고도 지는 사랑의 노래, 공자의 가난과 소크라테스의 억울한 죽음 사이에서 낙이불음樂而不淫 애이불상哀而不傷, 그 좋은 시의 기준, 부정사 아니 불‘不’자에 유의해야 한다. 신과 인간의 불협화음, 저 신성한 연인들의 사랑 엿보기 같은 것, 인간은 신보다 더 고독하다.
겨울의 들판에서 꽃을 찾아 헤맨 베르테르의 슬픔을 흉내 내고, 이도령 월매네집 개구멍 뀌어 춘향이 만나는 사랑놀이, 부조리의 사르트르 「구토」, 카프카의 「변신」의 비극 속에서 한반도 25시, 식민지 하늘 밑에서 조선말로 쓴 언문시 100년의 역사는 그래도 드라마틱한 곡예사의 애환이 있었다.
「꽃씨」, 「아버지의 귀로」, 「희망가」, 「고무신」, 「호수」 그러나 오늘은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인연서설」, 「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 「직녀에게」, 「땅의 연가」로써 어두운 70년대, 80년대의 청춘기 실패한 삶을 극복한 ‘역설의 미학’으로써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재탕한다.
분단 68년, 척양척왜 그 외세모순 속에서 상처투성이 우리말을 지키는 일, 목이 잘린 성삼문. 허균이 지킨 한글과 한반도의 조선말은 식민지 100년 온갖 학대 속에서도 그 영롱한 빛과 향 변색하지 않았다. 오늘, 남과 북 생이별 따로따로 잠자는 밤에도 이도령과 춘향의 언어는 그 사랑 지켜 형틀에 묶여 목이 잘려도 그 아름다움은 오히려 전지전능 신에 대결하여 인내천忍乃天 ‘사람이 곧 하늘’인 영원한 휴머니즘의 승리 인본주의 사랑으로써 소중한 민족 유산이다.
「호민론」의 허균과 짝사랑에 우는 매창 피 꽃이 피던 그 모가지, 파랑새 넋이 되어 지금도 호남 벌에서 끝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녹두장군 「유언시」를 거울삼아 이 땅의 언어, 아직은 겨울이지만 봄을 기다리는 사랑의 노래 희망의 노래 그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반조각의 나라, 눈 오는 지도 속에 그 빛깔 달라 남과 북이 적이 되어 있지만 카추샤가 울고 간 길 위에 민들레 다시 피듯 철조망 걷어낸 자리에 진정 평화통일을 바란다면 ‘종북’ ‘친북’ 말장난 말싸움으로 아웅다웅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만나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견우와 직녀」 사상의 벽에 갇혔을지라도 사랑과 핏줄기는 그 슬픔을 이겨낼 것이며, 만신창이 깨어진 가슴이라도 다시 만나면 우리들의 아이들은 태어날 것이고, 성삼문의 피와 땀이 고인 한글 허균의 「홍길동」이 지켰던 그 언문은 갈라진 땅을 하나로 만들어 눈부신 너무나 눈부신 이 땅의 서정시 이도령과 춘향이 「사랑가」에 실려서 「옥중가」에 실려서 황진이 서화담 못 다한 사랑과 함께 「식민지의 국어시간」, 「정읍사」 그 가락 「아내의 샹송」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무수한 가짜들 그 빛깔 탈바가지들 민중을 속이고 교언영색 앵무새의 아양소리 혓바늘 돋혀 국적상실의 양문화 왜문화 병신춤을 추지만, 「아니오」 그 일편단심은 전라도 강진 땅 유배지의 하늘 밑에서 다산의 「애절양」 그 사연과 더불어 거뜬히 가짜를 이겨내는 서슬 푸른 진짜로 이 땅의 허위와의 싸움에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시, 그 진실의 마지막 무기, ‘아니오’와 ‘예’가 길을 막고 있지만 기꺼이 「아니오」를 택한 이 땅의 선열들에게서 그 불꽃을 나누어 가진 프로메테우스 녹두장군의 「파랑새 노래」로써 우리들은 역사에 실패해도 시로써 이기는 진실게임, 허공의 관념적 이데아가 아닌 민중 속에 살아있는 우리들의 신, 한글과 허균의 ‘혁명’과 이도령의 ‘마패’로써 옥을 무너뜨리고 춘향이를 구해내는 ‘민중시의 그 가락’을 지킬 것이다.
나르시스, 그 어느 날 호숫가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물속의 미소년, 자기인 줄도 모르고 사랑했던 그것은 분명 비극이었다. 오늘 늦었지만 ‘종북의 엄포’에 못 이겨 고향 가는 길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행상 떠난 남편의 무사 귀가를 빌었던 백제 여인의 노래 「정읍사」가 E.A 포우의 「아나벨리의 노래」만 못하랴. 옥중 춘향이 그날의 「장탄가」 그려 이 누리 다하는 그날까지 한글이여 황진이의 노래여. 남과 북 가로막은 철조망 걷어내는 이 땅의 영원한 사랑노래, 시여 영원할 지어다.
* 문병란 : 1935년(음력1934년 甲戌生)전남 화순 출생. 조선대학교 국어국문과(구제문리과 대학 문학과) 졸업. 순천고, 광주일고, 전남고, 조선대학교인문대학, 국어국문학부교수 역임(2000년 8월 정년) 교단과 문단 60년 활동. 1959(대학3학년 재학시)~1963(가로수, 밤의 호흡. 꽃밭) 등으로 현대문학에 다형 김현승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함. 문병란 시집 1971, 정당성 1973, 죽순 밭에서 1977년 판금, 호롱불의 역사 1978, 벼들의 속삭임 1980.4 비매품 판금압수 당함, 땅의 연가 1981 판금, 새벽의 서 1983, 동소산의 머슴새(장편민족항일 시) 1984, 무등산 1986, 양키여, 양키여 미국기행 시집, 1988, 직녀에게 1992, 불면의 연대 1994,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1997, 인연서설 1999, 민들레타령 2006, 매화연풍 2009, 내게 길을 묻는 사랑이여 2009, 금요일의 노래 2010, 시인의 간 2011, 육필시집 법성포여자 2012 등 32권의 시집. 저 미치게 푸른 하늘 1979, 현장문학론, 민족문학 강좌, 문병란 시 연구, 어둠속에 던진 돌멩이 하나, 새벽을 부르는 목소리, 영원한 인간상 등 다수의 산문집 간행. 자유실천문학,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및 자문위원 광주전남 공동대표역임, 민예총이사 및 광주지회장역임, 한국문화원연합회 광주지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주문인협회 회원, 문예시대 낙동강문학 고문, 지역문화호남교류협의회 회장 역임 (현)서은문학연구소 운영, 서은문학회 회장, 시온고등학교 이사장. 서석풍아회 회장. 전남문학상(1979), 요상문학상(1985), 금호예술상(1996), 화순문학상(1996), 광주예술상(2000), 한림문학상(2001) 박인환 시문학상(2009), 문예시대 문학상(2009) 낙동강 문학상(2010) 기타 조대문학상, 향토문학상, 평화문학상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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