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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여름)신작시/박성우/풋사과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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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3,509회 작성일 14-06-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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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풋사과 외 1편

 

 

앙다문

살구씨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

 

살구나무는 얼마나 시었을까

 

 

 

 

부처님 오신 날

 

 

열다섯 가구 사는 마을에 지어놓은 이팝나무 쌀밥이 천 그릇이다

예닐곱 마지기 논두렁에 내온 아카시아 수제비 새참이 천 그릇이다

외딴길 외딴집에 따끔따끔 붙여놓은 탱자나무 밥풀이 천천만만이고

마을 뒤 산사山寺까지 이어 올린 층층나무 층층 고봉밥이 천 그릇이다

 

박성우∙1전북 정읍 출생.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신동엽창작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 수상.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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