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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신작시/박달하/아버지의 바다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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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신작시/박달하/아버지의 바다 외 1편
박달하
아버지의 바다 외 1편
마수걸이 천 원짜리 지폐에 침을 바른다.
바다에서 달려온 비릿한 바람이 묻는다.
반짝거리는 갈치 비늘이 따라서 들러붙는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알사탕 물고 웃는다.
날개 떨어진 말
앞뒤 날개 떼고 나면 남은 말은 어떻게 날아가나.
지나가는 번개가 홀랑 삼켰다가 태평양에 뿌리네.
세금도 없고 녹슬지도 않는 말의 풍광이 펼쳐지네.
떨어진 날개 찾으며 방황하는 말이 허공에서 헤매네.
*박달하 2018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사립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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