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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가을호)고창수의 영역시단/남태식/고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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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
어떤 셈법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요, 둘에 둘을 더하면 넷이다.”
그 동네에서는,
하나가 아니고 적어도 셋쯤에서 시작하는 그 동네에서는,
(번번이)
셋에 셋을 더하면 여섯에 셋이 남고,
넷에 넷을 더하면 여덟에 넷이 남아,
그 동네의 어떤 시절과,
노동으로 흘리는 땀이 없는 그 동네의 또 어떤 시절에는,
(당연히)
다섯에 다섯을 더하면 열에 다섯의 어깨가 남고,
여섯에 여섯을 더하면 열둘에 여섯의 주먹이 남아,
남아서,
―리토피아 2011년 여름호.
A Certain Method of Counting
“1 plus 1 equals 2, 2 plus 2 equals 4.”
In that town,
in that town where
counting starts not from 1
but from about 3.
(frequently)
If you add 3 to 3, you'll get 6,
yet 3 will remain.
4 plus 4, and
You get 8, yet
4 remains.
In a certain season in that town,
and in a certain season
where there's no sweat that you shed with labor.
(naturally)
If you add 5 to 5,
you get 10,
but 5 shoulders remain.
If you add 6 to 6,
you get 12,
but 6 fists remain.
rem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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