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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가을호)/신작시/백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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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홍련 외 1편
함안의 고려 연꽃 씨앗은
칠백 년을 꿈꾸다 깨어나 묻는다.
나라의 꽃대는
물과 바람을 빗질하는, 내 꽃대인가?
백성들은 모두
하늘과 하늘, 내 꽃과 꽃이신가?
생명, 생명들은 하나같이
내 초록 잎에 반짝이는 햇빛이신가?
황남대총 늴리리
천관녀를 향해
올라 탄 말안장의 비단벌레 날개로
나는 듯이 달리는 김유신이여
화살통 멜빵의 비단벌레 날개,
황금화살을 날며 날리는
구피도具皮桃 화랑이여
비단벌레 날개로
나도 날며 달리네
천 년에 천 년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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