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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 30호 & 창작집 발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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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리토피아가 어느덧 통권 30호를 맞았군요. 그간 맨땅에 머리 박는 힘으로 예까지 왔을 텐데 여전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책이 날 찾아오는 걸 보면 장주간의 저력과 에너지에 놀랄 뿐입니다. 리토피아 여름호를 받고서야 알았습니다. '자장암의 금개구리' 창작집을 발간하셨다는 것을요. 한 박자 늦긴 했지만 축하드리고요......
근데 쑥스럽고 유감이기도 한데 왜 여름호에 내 졸시를 재수록 하여 거룩한 책을 버리십니까?^^ 여름호 발송이 끝났다 해도 끝은 아니겠지요. 앞서 계절을 달려가야 하는 계간지의 특성상 곧 다시 가을호에 기획에 들어가야 할 텐데, 생각해 보면 어디서 그런 끈기와 에너지가 솟구치는지, 아니 웬 깡다구로 버티시는지, 그러나 힘이 들 때 진정으로 화면 뒤에서 박수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정신없이 세상을 떠도느라 그랬지만 이젠 아무리 시간 없어도 얼굴 잊지 않을 정도로 대면은 하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도 전합니다. 우린 한때 끔찍이도 허물없는 친구가 아니었습니까요^^
강원도 산골에는 이제 봄이 옵디다만 수원 나의 거처에선 밤마다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는 답니다. 힘들 때 더러 창문을 열고 숲을 내다보는 일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축하주는 제가 사겠습니다. 창작집 발간, 리토피아 통권 30호, 축하를 드린다는 것이 그만 쓰잘데 없는 말, 사족만 늘어 놓았습니다. 용서 하옵시고 번창 하옵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5월도 하루를 남겨놓고 있군요. 여기 히말라야 정기 듬뿍 받으시라고 사진 한 장 놓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기를
망포마을에서 개구리 합창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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