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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리토피아> 여름호 관련 제주일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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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예지 ‘리토피아’에 도내 작가들 활약
문학평론가 김동윤씨 등 5명 작품 실려
2001년 초 창간한 계간 종합문예지 ‘리토피아’(www.litopia21.com)에 제주 출신 평론가를 비롯한 도내 작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해 여름호(제10호)에는 문학평론가 김동윤씨(40.제주대 강사)를 비롯해 30대 평론가 고명철씨(34.광운대 겸임교수)와 문혜원씨, 소설가 이명인씨와 김연화씨 등 5명의 다양한 작품이 실렸다.
‘리토피아’를 통해 평론활동을 시작한 평론가 김씨는 이번에 20~30대를 열정적으로 살다가 불혹을 맞닥뜨린 현재 작가들의 모습을 다뤘다.
‘불혹 작가들의 유혹과 그 향방’에서 그는 소설가 정도상의 ‘누망’(실천문학사)에 대해서 “역사의 광풍에 철저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오로지 권력만을 지향한 인물을 대비해 현실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기교와 세련에 치우치기 쉬운 시대에 우직함과 당당함이 빛난다”는 공선옥의 ‘붉은 포대기’(삼신각)에 대해서는 “여성 해방이 남성과의 대립구도에서만 성취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줬지만 심도있는 탐색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했다.
한창훈의 ‘섬, 나는 세상끝을 산다’(창작과 비평사)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배어나는 생명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가 매우 돋보였다”고 말했다.
평론가 고씨는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윤정모의 ‘고삐’, 김인숙의 ‘성조기 앞에 다시 서다’, 남정현의 ‘핵반응:허허선생 6’ 등을 통해 ‘미국의 각질’을 벗겨내는 작업을 했다.
“반미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고씨는 “미국의 힘의 논리에서 강요된 자본주의의 전횡적 삶의 양식이 아니라 온 인류가 공생 공존하는 평화의 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차별’이 아닌 ‘차이’를 존중하는 삶의 양식을 기대했다.
그 밖에 평론가 문씨가 두 권의 신간 시집인 김상미의 ‘잡히지 않는 나비’와 조하혜의 ‘도넛, 비어 있음으로 존재한다’에 대한 북리뷰를 담았고, 최근 ‘치즈’를 쓴 소설가 이명인의 단편신작 ‘까마귀 날다’, 지난해 제2회 ‘문학과 경계’에 소설 ‘피아노’로 문학상을 받은 김연화의 ‘스캔들’이 실렸다.
양진웅 기자 land413@jejunews.com
<제주일보> 2003년 6월 17일자
문학평론가 김동윤씨 등 5명 작품 실려
2001년 초 창간한 계간 종합문예지 ‘리토피아’(www.litopia21.com)에 제주 출신 평론가를 비롯한 도내 작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해 여름호(제10호)에는 문학평론가 김동윤씨(40.제주대 강사)를 비롯해 30대 평론가 고명철씨(34.광운대 겸임교수)와 문혜원씨, 소설가 이명인씨와 김연화씨 등 5명의 다양한 작품이 실렸다.
‘리토피아’를 통해 평론활동을 시작한 평론가 김씨는 이번에 20~30대를 열정적으로 살다가 불혹을 맞닥뜨린 현재 작가들의 모습을 다뤘다.
‘불혹 작가들의 유혹과 그 향방’에서 그는 소설가 정도상의 ‘누망’(실천문학사)에 대해서 “역사의 광풍에 철저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오로지 권력만을 지향한 인물을 대비해 현실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기교와 세련에 치우치기 쉬운 시대에 우직함과 당당함이 빛난다”는 공선옥의 ‘붉은 포대기’(삼신각)에 대해서는 “여성 해방이 남성과의 대립구도에서만 성취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줬지만 심도있는 탐색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했다.
한창훈의 ‘섬, 나는 세상끝을 산다’(창작과 비평사)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배어나는 생명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가 매우 돋보였다”고 말했다.
평론가 고씨는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윤정모의 ‘고삐’, 김인숙의 ‘성조기 앞에 다시 서다’, 남정현의 ‘핵반응:허허선생 6’ 등을 통해 ‘미국의 각질’을 벗겨내는 작업을 했다.
“반미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고씨는 “미국의 힘의 논리에서 강요된 자본주의의 전횡적 삶의 양식이 아니라 온 인류가 공생 공존하는 평화의 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차별’이 아닌 ‘차이’를 존중하는 삶의 양식을 기대했다.
그 밖에 평론가 문씨가 두 권의 신간 시집인 김상미의 ‘잡히지 않는 나비’와 조하혜의 ‘도넛, 비어 있음으로 존재한다’에 대한 북리뷰를 담았고, 최근 ‘치즈’를 쓴 소설가 이명인의 단편신작 ‘까마귀 날다’, 지난해 제2회 ‘문학과 경계’에 소설 ‘피아노’로 문학상을 받은 김연화의 ‘스캔들’이 실렸다.
양진웅 기자 land413@jejunews.com
<제주일보> 2003년 6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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