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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용 선생님 산문집에서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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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무심히 볼 일이다.
무심히 보아야 무영탑의 무언을 들을 수 있다.
아니면 부상을 당한다.
--'보석의 꿈'에서
막연한 기분과 정열로써 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를 쓰는 원동력은 시를 정의하지 않는 데 있다.
--'집필여담'에서
서재 생활은 그늘지고 긴 길이다.
그 길을 가는 사람이 도중에다 비록
보잘것없을지라도 도정표를 남기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이 위험한 짓을 해야 하는가.
--'연구실 여화'에서
산속에 가서 수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도시에서 수양이 된 사람이라야 한다.
참으로 산중의 적막은 무서운 압력을 지니고 있다.
--'산방의 독서와 습작'에서
시를 쓰는 사람에게 있어 지식이란 대단한 것이 못 된다.
움트는 싹을 위해선 비료를 쓰지 말고 살과 피를
정성으로 가꾸는 것이 근본이었다.
--'산방의 독서와 습작'에서
언제나 좀더 넓고 깊은 이해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독서할 뿐
내 시를 위한 필독의 서는 현실이며, 자아의 인간 본성만이 초점이라 생각하고 있다.
--'나의 문학 수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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