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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가의 홈피에서 인용한 좀 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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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자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83
제 목 : 내가 졌소. 항복이오.
접 속 : 6/11/2001 16:33:54 from 211.54.95.219
김형!
그렇다면현존하는전세계인류약13억명을향한전면전을말씀하시는겁니까?내생각엔13억을위한전면전그것이라면둘이서손잡을일도아닙니다나혼자만으로도충분하고도남을일이지요어린왕자못보셨습니까?바로어린왕자의지혜를빌려보는겁니다마음으로모두KO시켜버리는것이지요너무싱겁게끝날것같아맥풀리나요그러면기를쓰고그림그리고시써서그원수를갚을까요아니면그야말로죽을힘을다해사랑하는것으로그원수를.....
요즘우리집이새들의천국이되었소이다마당가에찾아오는참새뿐아니라비둘기가단체로찾아와서처마밑혹은옥상위에집을짓고알을까더니드디어며칠전부터는새끼들이또무리지어태어나서큰놈작은놈쉴새없이짹짹거리는데식구들은시도때도없이아무데나지저분하게하는그들의분비물때문에인상을찌푸리며좇아내야한다고하지만나는그게아니오줄줄이저어린자식들을데리고빈하늘로내몰리면그들은또어느도시어느처마밑삭막한코크리트벽아래에다새로운세간살이들을내려놓고새끼들을길러야할게아니오나보다더너그러운주인만나면천만다행이겠지만그렇지못하면어쩌나해서말이요아침저녁으로눈치없이계단아래로마구쏟아지는분비물세례에적잖게당황하고짜증나는것은사실이지만그들이시도때도없이들려주는아름다운음악을생각하면고맙기그지없는일이질않소그래서또생각한거지요다용서하자저척박한터에다새로운생명을잉태하고밤낮노심초사하며세상을향해힘찬잘개짓을혼자거뜬히할수있을때까지는무슨일이있어도길러내고마는저눈물겨운모성애를생각하면용서치못할일이무엇이있겠나예전내어머니도가난한선비만나혼자허리띠졸라매며자식들남보란듯이길러보겠다고눈물겨운인내로우리를세상에태어나게했을테고또쓴맛단맛가려가며나와내형제들을이만큼이나마인간되게길러내지않았겠소어머니의희생이없었다면어림없는일이오이다누구도예외이지않은우리모든이들이먹고살아온모성애라는빵과고기.
사강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82
제 목 : 슬픈 테러
접 속 : 6/11/2001 08:39:10 from 211.185.40.1
레비스트로스를 생각했다. <슬픈열대>. 프랑스의 사회인류학자인 그가 아마존의 정글로 들어가 수 십년을 원주민들과 생활하며 연구한 비교인류학의 으뜸인 명저. 오히려 글보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인류에 대한 애정과 관심과 포용력과 사랑이다.
"그들이 오직 우리와는 대칭적인 관습들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그들을 야만적이라고 간주하듯이 우리들 자신도 그들에게는 야만적으로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 지구상에 완정한 사회란? 답하는 저자의 탐구 노력은 문화의 우열과 정반과 대소를 가늠한 절대주의를 극복 지양하여 문화의 상대주의를 대망하고 들려준다.
요설과 흥분과 분노와 과장을 느림과 헤아림과 감싸기와 돌아보기로 나름의 필연성과 당위성으로 인정하고 특수성으로 살필 것을, 그리하여
"어떤 인간 사회도 근본적으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다."고 갈파한다.
진정 우리가 견제하고 두려워 할 것은 질식할 정도로 경직되고 획일화된 단정 혹은 재단된 의식의 고정관념 선입견 선동적 엄살과 전제적 집단주의 과장된 선동과 대책없는 반성주의 말씀으로 대변되는 공허한 용서다.
놔두자. 나와 다르단 것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거, 겉으로만 웃는 게 아니라 속으로 배아파하지 않는 거, 피상적 반응을 제자리로 돌려 불순물을 제거하는 거. 그리하여 우리가 흔히 잔인하다, 부도덕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얼마든지 도덕적이고 정당하며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 그리하여 본래의 의미를 잃고 형식과 관습의 묵수에 빠져 속박의 기미에 허덕이는 관념을 조금 밀어내고 아침을 생각하는 거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 에서
홈지기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81
제 목 : 용서 & 全面戰
접 속 : 6/10/2001 23:29:30 from 211.221.186.197
지구라는푸른별에서건강한두다리로공놀이하는모든사람들을죄다용서합시다,,동감임니다!축구가죄지은것도없는데,,더구나그것은파괴적이고세계적인전쟁놀이를평화적으로대신한다는데,,공을차던응원을하던무조건다용서합시다,,,!!!!!!!!!!!!!!!!!!!!!!!!
!!!!!!!!!!!!!!!!!!!!!!!!!!!!!!!!!!!!!!!!!!!!!!!!!!!!!!!!!!!!!!!!!!!!!!!!!!!!!!!!!!!!!!!!!!!!!!!!!!!!!!!!!!!!!!
언제부터인지는확실치는않지만,,오래전부터사회전체에대한전면전을한판?벌이고싶은생각을해온것은사실입니다,,물론만화같은얘기일수도있지만꼭그렇지만않은것은,,나는결코만화가가아니라는사실과,,설령그것이그저웃기는것으로치부될스는있어도그러기에는애들장난만은아님니다,,무슨예기를하고싶으냐하면그것은충분히해볼만하다는것이지요,,물론문제가많게ㅆ지요이런저런,,글구혼자서될일도아니구소위잘짜여진조직이라던가팀웍이필요할테니말이요,,어떻습니까?나와함께전쟁을대차게벌이는것이,,
김인자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80
제 목 : 용서라는 말로.....
접 속 : 6/10/2001 16:25:06 from 211.54.99.68
내이마빡만을겨냥해헤딩한게아니라그날축구장의관중3만7천명을향해냅다눈질끈감고헤딩한거였는데왜나만눈알이빠지도록헤딩당했다고생각했는지모르겠소이다김형!굳이내가무슨심리학적용어를빌리지않더라고어떤피해의식에사로잡혀있는건아닌지긴급진단이좀필요할것도같은데더위에그만정신을잠시놓아버렸는지아니면어제밤수원의료원영안실돌연사한친구남편문상가서밤새운그휴유증으로이리되었는지판단이안서오이다빨가벗고멱감던시골소꼽동무들과늦게까지술도한잔걸치고결국은우리집으로몰려와서새벽에눈좀붙이고모두들떠나간오후에정신을차리고보니내가더위를먹었는지정신이오락가락혼미해졌다는자각증상이느껴지고있소이다이제무리하게날밤을세우는일은나도마냥청춘이아니므로조금씩몸에제동이걸려오고있다는의식의위기감을실감하고있다는명백한증거이겠지요김형!다용서하고넘어가는것어떻겠소?아니눈질끈감고그냥다용서하고넘어가주는것어떻겠소?멀쩡했던사람이하루아침에죽어나가기도하는판에뭐축구한번보고군중심리를이용해발광하듯소리한번질러댔다고아니헤딩한번눈알빠지게해왔다고성질돋우고할일이아니질않소다용서하시고용서해주십시다90년대초에그린것으로기억되는우리집에걸린김형의히말라야그림만물의어머니라는사가르마타봉우리를다시한번유심히보았소이다그그림조차도오늘아침엔모두용서라는말을내게조용히타이르듯했소이다김형이나를용서할수없다면내가김형을용서하고말겠소이다밥숟갈영원히놓고떠난사람도있는데새벽까지문상하고와서기껏지금몇시간이나지났다고또배부르게점심을먹고난후의이지극한포만감조차도모두가용서받을일처럼느껴지는후일한낮혼자독백처럼중얼대며내자신을타이르고있소이다용서해라다용서해라김인자니가그것도못할위인은아니지하면서말이외다.
김인자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79
제 목 : 헤딩은 왜 내게......
접 속 : 6/9/2001 19:39:27 from 211.54.99.233
맨땅에헤딩한다는것이왜아무런준비가안돼있는내이마빡에헤딩을하는건지김형의느닷없는반격에나원참눈알이빠지는줄알았잖아요사람들이김형이내머리빡에헤딩하는걸보았다면그것참좋은그림이네하며모두들손뼉쳤을까요내가못먹는감찌르지말고그냥두면남이라도먹을수있겠다하는생각은위로가안될까요나이도잊고곁에앉아열광하는내작은딸을보며축구가뭔데하느생각새롭게하긴했지만분명말하건데축구가그림보다도낫다는생각은추호도해본적없는나로써는김형의느닷없는박치기에놀랄밖에요그래서나항복했어요내가졌어요잘못했어요그림을보고감동하지않고축구를보며열광한죄천벌을받아마땅치요암그렇지요군중심리에휘말려줏대도없이남의나라팀공차는걸보고열광아닌열광을하다니요다음엔김형의박치기에방어하는자세를좀배운다음축구보러가야겠어요축구한번볼수있는돈으로그림한점살수있는세상축구한번볼수있는마음으로그림한점마음에넣을수있는여유한번다시생각해볼께요그러나지금도등뒤에선여전히텔레비젼에서브라질과호주3.4위전축구가떠들어대고나는김형이등뒤에서냅다또헤딩을해오지않을까노심초사하면서글쓰고있는데용서해줘요잘못했어요그렇게빌면축구보고함께열광한죄사해줄건가요아왜갑자기이렇게김형의그림이보고픈지요정말이예요김형의그림이보고파요.
홈지기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78
제 목 : 맨땅에헤딩하기^^^
접 속 : 6/8/2001 20:08:37 from 210.113.63.97
핲으로한동안그넘의축구땜에되는게하나도없겠소이다,,그림따위는이미아무런관심도소용이없어져버렸고,,단지공차는걔네들이골을집어넣으면'기막힌그림같은'골이라나어쨌다나,,일년열두달그림한장팔리질안는빈털터리신세애입장권은커녕그넘의축구장짓는다고세금만내는꼴이라니,,도데체가이모든것이'맨땅에헤딩'하는짓거리말고는뭐가있겠소,,또선수그녀석들이잘뛰면그게바로예술이라고세상이온통난리가나고떠드는판인데,,하지만내그렇다고물러설위인은못되는바,,원축구장에서공을차든가말든가어떡해서든전쟁은이겨야하겠소이다,,라고말한다면사람들이대체미친놈처럼뭔소리하느냐,,떠들텐네그러면그저말없이세금이나열심히내고구경도열심히하고,,하면서사는거지뭘,,,그래요,,한번웃어보자고써보앗소이다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7-31 21:21)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7-31 21:33)
제 목 : 내가 졌소. 항복이오.
접 속 : 6/11/2001 16:33:54 from 211.54.95.219
김형!
그렇다면현존하는전세계인류약13억명을향한전면전을말씀하시는겁니까?내생각엔13억을위한전면전그것이라면둘이서손잡을일도아닙니다나혼자만으로도충분하고도남을일이지요어린왕자못보셨습니까?바로어린왕자의지혜를빌려보는겁니다마음으로모두KO시켜버리는것이지요너무싱겁게끝날것같아맥풀리나요그러면기를쓰고그림그리고시써서그원수를갚을까요아니면그야말로죽을힘을다해사랑하는것으로그원수를.....
요즘우리집이새들의천국이되었소이다마당가에찾아오는참새뿐아니라비둘기가단체로찾아와서처마밑혹은옥상위에집을짓고알을까더니드디어며칠전부터는새끼들이또무리지어태어나서큰놈작은놈쉴새없이짹짹거리는데식구들은시도때도없이아무데나지저분하게하는그들의분비물때문에인상을찌푸리며좇아내야한다고하지만나는그게아니오줄줄이저어린자식들을데리고빈하늘로내몰리면그들은또어느도시어느처마밑삭막한코크리트벽아래에다새로운세간살이들을내려놓고새끼들을길러야할게아니오나보다더너그러운주인만나면천만다행이겠지만그렇지못하면어쩌나해서말이요아침저녁으로눈치없이계단아래로마구쏟아지는분비물세례에적잖게당황하고짜증나는것은사실이지만그들이시도때도없이들려주는아름다운음악을생각하면고맙기그지없는일이질않소그래서또생각한거지요다용서하자저척박한터에다새로운생명을잉태하고밤낮노심초사하며세상을향해힘찬잘개짓을혼자거뜬히할수있을때까지는무슨일이있어도길러내고마는저눈물겨운모성애를생각하면용서치못할일이무엇이있겠나예전내어머니도가난한선비만나혼자허리띠졸라매며자식들남보란듯이길러보겠다고눈물겨운인내로우리를세상에태어나게했을테고또쓴맛단맛가려가며나와내형제들을이만큼이나마인간되게길러내지않았겠소어머니의희생이없었다면어림없는일이오이다누구도예외이지않은우리모든이들이먹고살아온모성애라는빵과고기.
사강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82
제 목 : 슬픈 테러
접 속 : 6/11/2001 08:39:10 from 211.185.40.1
레비스트로스를 생각했다. <슬픈열대>. 프랑스의 사회인류학자인 그가 아마존의 정글로 들어가 수 십년을 원주민들과 생활하며 연구한 비교인류학의 으뜸인 명저. 오히려 글보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인류에 대한 애정과 관심과 포용력과 사랑이다.
"그들이 오직 우리와는 대칭적인 관습들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그들을 야만적이라고 간주하듯이 우리들 자신도 그들에게는 야만적으로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 지구상에 완정한 사회란? 답하는 저자의 탐구 노력은 문화의 우열과 정반과 대소를 가늠한 절대주의를 극복 지양하여 문화의 상대주의를 대망하고 들려준다.
요설과 흥분과 분노와 과장을 느림과 헤아림과 감싸기와 돌아보기로 나름의 필연성과 당위성으로 인정하고 특수성으로 살필 것을, 그리하여
"어떤 인간 사회도 근본적으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다."고 갈파한다.
진정 우리가 견제하고 두려워 할 것은 질식할 정도로 경직되고 획일화된 단정 혹은 재단된 의식의 고정관념 선입견 선동적 엄살과 전제적 집단주의 과장된 선동과 대책없는 반성주의 말씀으로 대변되는 공허한 용서다.
놔두자. 나와 다르단 것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거, 겉으로만 웃는 게 아니라 속으로 배아파하지 않는 거, 피상적 반응을 제자리로 돌려 불순물을 제거하는 거. 그리하여 우리가 흔히 잔인하다, 부도덕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얼마든지 도덕적이고 정당하며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 그리하여 본래의 의미를 잃고 형식과 관습의 묵수에 빠져 속박의 기미에 허덕이는 관념을 조금 밀어내고 아침을 생각하는 거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 에서
홈지기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81
제 목 : 용서 & 全面戰
접 속 : 6/10/2001 23:29:30 from 211.221.186.197
지구라는푸른별에서건강한두다리로공놀이하는모든사람들을죄다용서합시다,,동감임니다!축구가죄지은것도없는데,,더구나그것은파괴적이고세계적인전쟁놀이를평화적으로대신한다는데,,공을차던응원을하던무조건다용서합시다,,,!!!!!!!!!!!!!!!!!!!!!!!!
!!!!!!!!!!!!!!!!!!!!!!!!!!!!!!!!!!!!!!!!!!!!!!!!!!!!!!!!!!!!!!!!!!!!!!!!!!!!!!!!!!!!!!!!!!!!!!!!!!!!!!!!!!!!!!
언제부터인지는확실치는않지만,,오래전부터사회전체에대한전면전을한판?벌이고싶은생각을해온것은사실입니다,,물론만화같은얘기일수도있지만꼭그렇지만않은것은,,나는결코만화가가아니라는사실과,,설령그것이그저웃기는것으로치부될스는있어도그러기에는애들장난만은아님니다,,무슨예기를하고싶으냐하면그것은충분히해볼만하다는것이지요,,물론문제가많게ㅆ지요이런저런,,글구혼자서될일도아니구소위잘짜여진조직이라던가팀웍이필요할테니말이요,,어떻습니까?나와함께전쟁을대차게벌이는것이,,
김인자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80
제 목 : 용서라는 말로.....
접 속 : 6/10/2001 16:25:06 from 211.54.99.68
내이마빡만을겨냥해헤딩한게아니라그날축구장의관중3만7천명을향해냅다눈질끈감고헤딩한거였는데왜나만눈알이빠지도록헤딩당했다고생각했는지모르겠소이다김형!굳이내가무슨심리학적용어를빌리지않더라고어떤피해의식에사로잡혀있는건아닌지긴급진단이좀필요할것도같은데더위에그만정신을잠시놓아버렸는지아니면어제밤수원의료원영안실돌연사한친구남편문상가서밤새운그휴유증으로이리되었는지판단이안서오이다빨가벗고멱감던시골소꼽동무들과늦게까지술도한잔걸치고결국은우리집으로몰려와서새벽에눈좀붙이고모두들떠나간오후에정신을차리고보니내가더위를먹었는지정신이오락가락혼미해졌다는자각증상이느껴지고있소이다이제무리하게날밤을세우는일은나도마냥청춘이아니므로조금씩몸에제동이걸려오고있다는의식의위기감을실감하고있다는명백한증거이겠지요김형!다용서하고넘어가는것어떻겠소?아니눈질끈감고그냥다용서하고넘어가주는것어떻겠소?멀쩡했던사람이하루아침에죽어나가기도하는판에뭐축구한번보고군중심리를이용해발광하듯소리한번질러댔다고아니헤딩한번눈알빠지게해왔다고성질돋우고할일이아니질않소다용서하시고용서해주십시다90년대초에그린것으로기억되는우리집에걸린김형의히말라야그림만물의어머니라는사가르마타봉우리를다시한번유심히보았소이다그그림조차도오늘아침엔모두용서라는말을내게조용히타이르듯했소이다김형이나를용서할수없다면내가김형을용서하고말겠소이다밥숟갈영원히놓고떠난사람도있는데새벽까지문상하고와서기껏지금몇시간이나지났다고또배부르게점심을먹고난후의이지극한포만감조차도모두가용서받을일처럼느껴지는후일한낮혼자독백처럼중얼대며내자신을타이르고있소이다용서해라다용서해라김인자니가그것도못할위인은아니지하면서말이외다.
김인자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79
제 목 : 헤딩은 왜 내게......
접 속 : 6/9/2001 19:39:27 from 211.54.99.233
맨땅에헤딩한다는것이왜아무런준비가안돼있는내이마빡에헤딩을하는건지김형의느닷없는반격에나원참눈알이빠지는줄알았잖아요사람들이김형이내머리빡에헤딩하는걸보았다면그것참좋은그림이네하며모두들손뼉쳤을까요내가못먹는감찌르지말고그냥두면남이라도먹을수있겠다하는생각은위로가안될까요나이도잊고곁에앉아열광하는내작은딸을보며축구가뭔데하느생각새롭게하긴했지만분명말하건데축구가그림보다도낫다는생각은추호도해본적없는나로써는김형의느닷없는박치기에놀랄밖에요그래서나항복했어요내가졌어요잘못했어요그림을보고감동하지않고축구를보며열광한죄천벌을받아마땅치요암그렇지요군중심리에휘말려줏대도없이남의나라팀공차는걸보고열광아닌열광을하다니요다음엔김형의박치기에방어하는자세를좀배운다음축구보러가야겠어요축구한번볼수있는돈으로그림한점살수있는세상축구한번볼수있는마음으로그림한점마음에넣을수있는여유한번다시생각해볼께요그러나지금도등뒤에선여전히텔레비젼에서브라질과호주3.4위전축구가떠들어대고나는김형이등뒤에서냅다또헤딩을해오지않을까노심초사하면서글쓰고있는데용서해줘요잘못했어요그렇게빌면축구보고함께열광한죄사해줄건가요아왜갑자기이렇게김형의그림이보고픈지요정말이예요김형의그림이보고파요.
홈지기 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No. 78
제 목 : 맨땅에헤딩하기^^^
접 속 : 6/8/2001 20:08:37 from 210.113.63.97
핲으로한동안그넘의축구땜에되는게하나도없겠소이다,,그림따위는이미아무런관심도소용이없어져버렸고,,단지공차는걔네들이골을집어넣으면'기막힌그림같은'골이라나어쨌다나,,일년열두달그림한장팔리질안는빈털터리신세애입장권은커녕그넘의축구장짓는다고세금만내는꼴이라니,,도데체가이모든것이'맨땅에헤딩'하는짓거리말고는뭐가있겠소,,또선수그녀석들이잘뛰면그게바로예술이라고세상이온통난리가나고떠드는판인데,,하지만내그렇다고물러설위인은못되는바,,원축구장에서공을차든가말든가어떡해서든전쟁은이겨야하겠소이다,,라고말한다면사람들이대체미친놈처럼뭔소리하느냐,,떠들텐네그러면그저말없이세금이나열심히내고구경도열심히하고,,하면서사는거지뭘,,,그래요,,한번웃어보자고써보앗소이다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7-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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