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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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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식
댓글 0건 조회 5,100회 작성일 09-06-17 18:25

본문



[그와 나 사이를 걷다]
-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 인물사-

<도 서 정 보>
◉ 도서제목 : 그와 나 사이를 걷다
◉ 지 은 이 : 김영식
◉ 표지 글씨와 그림 : 신영복
◉ 추천사
   1)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2)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풍수학자
◉ 제작형식 : 288쪽 / A5 / 무선제본
◉ 책가격 : 13,500원
◉ 발 행 일 : 2009년 04월 06일
◉ 도서장르 : 한국사, 인물평전, 답사기
◉ 대상독자 : 일반인, 학생, 유적탐방단
◉ ISBN 978-89-961588-3-7 03900
◉ 펴 낸 곳 : 골든 에이지

책 소개

1933년부터 ‘망우리공동묘지’로 불리던 그곳이 1998년 유명인사의 연보비 건립과 산책로 조성으로 시민의 ‘망우리공원’으로 탈바꿈한지 벌써 올해로 십일년, 그곳에 인문학적 깊이까지 덧붙여 ‘문화재’로 새로운 도약에 디딤돌이 되어 줄 책이 발간되었다.

지은이 김영식은 약 4년간에 걸친 현장답사와 자료조사를 통해, 이미 망우리공원의 유명인사로 알려진 문일평, 박인환, 방정환, 아사카와 다쿠미, 오긍선, 오세창, 유상규, 이중섭, 장덕수, 조봉암, 지석영, 한용운(가나다 순) 등은 물론이고, 아직 망우리공원에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연극 ‘동승’의 원작자 함세덕, 가사가 세 번이나 바뀐 곡의 작곡가 채동선, 27세에 낙엽 따라 가버린 가수 차중락, 지금의 한글맞춤법에 대항했던 변호사 박승빈, 해방 정국 좌우익 갈등의 희생자 삼학병(三學兵), 한반도에 포플러와 아카시아를 심은 조선총독부 고위관료 사이토 오토사쿠, 그리고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었던 박희도, 조선의 홈런타자 이영민 등도 새로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인물은 총 40여명이다.

그들의 삶을 정리하여 세상에 드러내는 작업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겠지만, 이 책은 유족 취재와 많은 자료 조사를 통해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 저자의 손과 발이 꽤 수고하였다는 느낌이 와 닿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차중락의 숨겨진 애인으로 일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미국 여대생 ‘알린’의 편지와 사진이 차중락 사후 40년 만에 이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된 것은 한국가요사에 큰 수확이 아닐 수 없고, 동대문구장 최초의 홈런을 친 원조 야구 스타 이영민의 활동을 일본 자료까지 동원해 상세히 밝힌 것은 한국야구계의 역사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렸거나, 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이 숲 속에서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곳이다. 필자는 산책과 등산으로 적당한 운동도 되고, 전망도 좋고, 때때로 자신의 삶도 돌아볼 수 있고,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게다가 접근성까지 좋은 이런 공원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또 본문의 이중섭 편에서는 “이중섭이 잠시 살던 집은 문화재로 관리를 받는데, 몇 십년간 잠들고 있는 집(묘)은 왜 문화재가 되지 못하는지” 문제 제기를 하며 우리들의 인식을 바꿀 것을 요청하고 있다.

망우리공원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역사가 고정된 장소로 독립지사 외에도 우리나라 근대 각 분야의 선구자들이 그들의 삶을 통해 시대를 증언하고 있는 곳이다. 언젠가 누군가 반드시 정리했어야 할 작업의 결과물인 이 책은 아마 올해 우리 출판계의 큰 수확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 소개 김영식
부산에서 출생하여 4살 때 상경, 망우리공원이 가까운 중랑구 중화동과 상봉동에서 대학 때까지 살았다. (2003년) ‘일본문학취미’ 블로그를 통해 일본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2002년 계간『리토피아』신인상(수필)으로 등단하였다. 역서로 『기러기』, 『라쇼몽』등이 있다.  yskts@hanmail.net

목차  
■ 추천사 (유홍준 명지대 교수, 전 문화재청장)
■ 안내지도 (답사길)
■ 고인들을 만날 수 있는 날 (忌日)
■ 들어가는 말

♣ 제1부 그 잎새에 사랑의 꿈

■ 시를 남기고 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 시인 박인환
박인환 묘와 비석을 통해 그의 삶과 시를 새롭게 해석.
■ 동화 속으로 떠나간 아이들의 산타 / 소파 방정환
방정환의 첫사랑 줄리아의 소개. 방정환의 다방면의 활동 소개.
후배 최신복 가족 3대가 함께 방정환 묘 밑에 묻힌 사연을 새로 밝힘.
■ 한국 근대유화의 슬픈 자화상 / 이인성과 이중섭
근대유화가 1,2위의 거장이 망우묘지에 있다는 사실. 이인성의 16세에
입선한 ‘세계예술전람회’는 방정환 주관의 행사였음을 밝힘.
이중섭 묘에 서 있는 소나무의 사연,
조각품을 세운 후배 차근호의 비화를 소개.
■ 이념의 벽 앞에 잊힌 문인 / 함세덕·최학송
냉전의 비극으로 알려지지 않은 ‘동승’의 작가 함세덕,
일제시대 빈궁(貧窮)문학의 최고봉 최학송의 묘를 발견, 소개.
■ 가사가 세 번이나 바뀐 노래의 작곡자 / 작곡가 채동선
그의 대표작 ‘그리워’는 원래 정지용의 ‘고향’이었고, 6?25후 박화목의
‘망향’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이은상의 ‘그리워’로 된 후,
이제야 원래 곡으로 돌아온 사연. 묘 존재를 거의 최초 소개.
■ 낙엽 따라 가버린 ‘오빠’의 원조 / 가수 차중락
1960년대 원조 오빠 가수의 요절 사연, 숨겨진 애인 미국 여대생
알린의 편지와 사진을 최초 공개. 무덤에 묻힌 오빠 부대의 펜레터 소개.
■ 한국 야구의 원조 ‘호무랑’ 타자 이영민
동대문구장 첫 홈런을 친 야구 스타의 원조, 이영민의 활약상을
일본 사료까지 동원하여 상세히 정리. 거의 최초 소개.
밀반출된 흑사자기를 되찾아야.
■ 망우리공원의 문인들/ 감말봉, 김상용, 김이석, 계용묵
교과서에서 만난 시대의 문인들을 만날 수 있다.


♣ 제2부 이 땅의 흙이 되어

■ 민족대표 33인의 영(榮)과 욕(辱) / 한용운과 박희도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었으나, 일제말의 친일행위로 이름이 생소한
박희도를 최초로 소개.
■ 한국의 나무와 흙이 된 일본인 / 다쿠미와 오토사쿠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존경받았던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 총독부 말단
산림과 직원이면서 조선의 공예와 도자기 역사를 쓴 인물. 그의 수필
‘조선소녀’를 초역으로 소개.
총독부 산림과장, 영림창장으로 한반도에 포플러와 아카시아를 심어,
오늘의 포플러와 아카시아가 울창하게 만든 장본인. 그 공(功과 과(過)가
아직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일본인 고위관료 사이토 오토사쿠.
일본의 후손들이 찾지 못했던 그 무덤이 최초로 소개
■ 근대 서양의학의 선구자 / 지석영과 오긍선
의대 양대 산맥인 서울의대의 초대 교장 지석영, 연세의대 최초 한국인
교장 오긍선을 소개. 오긍선의 후계자 이영준 묘를 처음 소개
■ 개화에 앞장선 근대 최고의 서화가 / 위창 오세창
개화의 주역, 민족대표 33인, 그리고 우리 문화재 수호의 선구자를 소개
■ ‘조선의 마음’을 일깨운 역사가, 언론인 / 호암 문일평
식민지 시대에 사라져가는 조선의 역사와 마음을 일구었던 선구자
■ 독특한 국어학자였던 조선의 변호사 / 학범 박승빈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맞춤법은 30년대에 치열한 학술 논쟁의 결과였다.
지금 맞춤범의 대표적인 반대자, 변호사 박승빈을 최초 소개


제3부 한 조각 붉은 마음은

■ 사라진 도산의 유언 / 도산 안창호와 태허 유상규
도산의 비서를 지내고, 도산의 아들처럼 사랑받던 유상규. 도산공원으로
이장된 도산은 유언으로 유상규 옆에 묻히기를 원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힘. 도산은 원치않는 도산공원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 글 없는 비석이 전하는 침묵의 소리 / 죽산 조봉암
‘글 없는 비석’의 사연. 사법 살인의 희생자, 조봉암의 이야기와
장남 조규호의 사부곡
■ 좌우의 투쟁 속에 사라진 젊은 혼 / 삼학병
저자가 최초로 소개하는 무덤. 1946년 1월 19일 ‘학병동맹사건’의
희생자 3인의 묘. 이념의 시대가 만든 비극의 젊은 주인공들.
■ 깊이 감추고 팔지 않음이여 지사의 뜻이로다 / 남파 박찬익
무성입토(無聲入土)를 원하여 망우묘지에 조용히 잠든 김구의 오른팔,
진정한 지사 박찬익을 소개.
■ 동아일보 초대 주필 / 설산 장덕수
4형제가 모두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장덕수 형제, 민족정론 동아일보
의 기초를 만든 인물
■ 몰락한 왕조의 상징 / 명온공주와 부마 김현근
순조의 딸 명온공주와 부마 김현근의 합장묘는 수풀에 뒤덮여 있다.
잊혀진 왕가의 전설. 상석 위의 낙서는?
■ 독립운동의 역사를 말하다 / 망우리공원의 독립지사들
유명하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의 초라한 무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본
독립운동의 역사와 양상을 소개. 의열단, 다물단이란?

■ 망우리론 / 어머님의 ‘내 방’같은 명당, 망우리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 망우리 공원 개요

추천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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