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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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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기 전 
이정화
명랑하던 꽃들이 입을 다물고 
나뭇잎들은 순순히 고개를 숙인다 
물빛 프리즘으로 가라앉은 풍경을 끌고 
바람은 창 앞에서 서성거리고 
지금은 집중하기 좋은 시간 
집으로 돌아가기 좋은 시간 
차용한 시간의 눈빛이 그윽해진다 
다 털어 놓고 싶다 
<리토피아 2006.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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