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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

시 / 김경곤



1
자궁 속부터
키운
꿈

탱자빛 가을을
풀어 놓은
광야를 달리며
유체이탈을 꿈 꾸는
시의 눈
빙의된 시인

논배미 메뚜기도
도약을 서두른다

2
땅거미 내려 앉은
먼 들녘
꿈으로 점철된
유년들이 늘어서
날개를 펴고 있었다.

시는
유체이탈을 꿈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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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시올에서 리토피아 여름호를 접하게 되어
가입하고 미진한 글 하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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