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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여신에게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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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심
댓글 0건 조회 4,491회 작성일 04-09-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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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 여신에게 바치다


티탄 ,팰리스와 스틱스의 딸, 니케
제우스의 경쟁자 티탄들을 물리쳐
올림푸스 산정의 신정 통치자
제우스가 신의 위력을 얻도록 도와 준다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제우스신과 아테네여신의 옆자리에 앉아
전쟁의 승리를 가져온 여신답게
아테네시의 영광을 누리던 니케

도시국가에 전체적인 질서가 잡히자
후세인에 의해 그녀의 이름은 잊혀지고
그녀의 목은 만용의 표상으로 잘려졌구나
사모트라차섬에서 발견된 니케상을 보라,
그녀는 얼굴없는 승리의 여신이 아닌가

에게해가 내려다 보이는 사모트라차섬으로
시리아의 배들이 쳐들어올 때
바다로 나아가는 배의 용머리앞에 세워진  
날개달린 용맹스런 니케상은

치솟는 물기둥 심한 파도가 배를 격타할 때
강풍에 뒤로 젖혀지는 휘어진 날개에도  
굽히지 않는 의지, 오른발을 앞세우며
정면으로 불어오는 폭풍에 맞서는  
앞으로 거칠게 나아가는 자세였으니  

물보라 일때 마다 여신의 옷깃에
깊고 푸른 산맥의 주름이 일렁이고
철없는 인간의 싸움에 분노한 해신의 물방울이
철썩거리며 고통스럽게 점착되었구나

도시국가 그리스의 잦은 싸움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은 연후에
반도에 평화를 가져온 니케여신은
오늘도 날으는 신발의 상표로 세계를 지배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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