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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정에서 흰 옷입은 여인,공후인을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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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은심 (yies0307@hanmail.net)
○ 2003/10/3(금) 10:07 (MSIE6.0,Windows98) 218.237.182.143 1024x768
백두산정에서 흰 옷입은 여인 공후인을 켜다
오늘은 남북정상 역사학자들이 모여
백두산 천지담 붉은 소나무 아래
너럭바위 두고 마주 앉아 대담하는 날,
금수강산 심심산천, 이 소식 전해 들은
백학들 희고 고운 나래를 훨훨 펴며
한반도 하얀 뼈의 수레바퀴를 밀어 올리며
백두산 정봉에 기어이 올랐구나
개천의 단단한 이마를 열치고
나타난 백범 모양의 뭉게 구름 가운데
머리에 보라꽃관 꽂은 흰옷입은 여인,
비단 나래 너울거리며, 꽃전설 하늘거리며
한만년 한반도 역사의 줄기 줄기
고조선, 부여,고구려,백제,신라,통일신라,
발해,고려, 조선, 일제치하, 남북분단 한국,
통일기원무를 추어대기 시작하니
옛 악기 공후인을 켜대기 시작하니
백두산 기슭 아래 흰 사슴이 거니는 산록 ,
흰 토끼가 안심하고 노는 범띠 땅에
뿌리 박고 숨 쉬는 뭇 짐승들,
천지간에 아득하게 울려퍼지는 옛 소리,
옛 가락에 절로 취해 어깨를 으쓱 으쓱,
손을 더엉실 더덩실,백의 소매 뿌리치며
발을 들꽃과 돌을 골라 내디디며
한 번도 변함없는 푸릇 푸릇한 풀밭을
볼이 고운 하얀 보선발로 밟고 다닌다
수천년 나뉘어있던 하늘과 땅이 감동하여
슬그머니 하나로 원래대로 붙기 소망하니
통일 기원의 오랜 소망의 불꽃 하나,
가을 들판위로 들불처럼 말을 달려
마른 장작 한반도에 불을 붙인다
머리통 한 가운데 정수리를 쪼개어
다함없는 하늘의 그 불을 직통으로 이어받아
노년기 한반도의 막힌 핏줄을 뚫고
구불구불 흘러다니는 강물이 되니
대한민국의 심장 뻗어난 핏줄마다,
닿는 시선마다, 들끓는 피의 외침,
삼천리 금수강산, 한반도 여기 저기
창조적 통일의 불기운이 일어난다
○ 2003/10/3(금) 10:07 (MSIE6.0,Windows98) 218.237.182.143 1024x768
백두산정에서 흰 옷입은 여인 공후인을 켜다
오늘은 남북정상 역사학자들이 모여
백두산 천지담 붉은 소나무 아래
너럭바위 두고 마주 앉아 대담하는 날,
금수강산 심심산천, 이 소식 전해 들은
백학들 희고 고운 나래를 훨훨 펴며
한반도 하얀 뼈의 수레바퀴를 밀어 올리며
백두산 정봉에 기어이 올랐구나
개천의 단단한 이마를 열치고
나타난 백범 모양의 뭉게 구름 가운데
머리에 보라꽃관 꽂은 흰옷입은 여인,
비단 나래 너울거리며, 꽃전설 하늘거리며
한만년 한반도 역사의 줄기 줄기
고조선, 부여,고구려,백제,신라,통일신라,
발해,고려, 조선, 일제치하, 남북분단 한국,
통일기원무를 추어대기 시작하니
옛 악기 공후인을 켜대기 시작하니
백두산 기슭 아래 흰 사슴이 거니는 산록 ,
흰 토끼가 안심하고 노는 범띠 땅에
뿌리 박고 숨 쉬는 뭇 짐승들,
천지간에 아득하게 울려퍼지는 옛 소리,
옛 가락에 절로 취해 어깨를 으쓱 으쓱,
손을 더엉실 더덩실,백의 소매 뿌리치며
발을 들꽃과 돌을 골라 내디디며
한 번도 변함없는 푸릇 푸릇한 풀밭을
볼이 고운 하얀 보선발로 밟고 다닌다
수천년 나뉘어있던 하늘과 땅이 감동하여
슬그머니 하나로 원래대로 붙기 소망하니
통일 기원의 오랜 소망의 불꽃 하나,
가을 들판위로 들불처럼 말을 달려
마른 장작 한반도에 불을 붙인다
머리통 한 가운데 정수리를 쪼개어
다함없는 하늘의 그 불을 직통으로 이어받아
노년기 한반도의 막힌 핏줄을 뚫고
구불구불 흘러다니는 강물이 되니
대한민국의 심장 뻗어난 핏줄마다,
닿는 시선마다, 들끓는 피의 외침,
삼천리 금수강산, 한반도 여기 저기
창조적 통일의 불기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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