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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깔의 유리구슬알이
뱅글 뱅글 제 자리를 맴돌면서
앞뒤 좌우로 부딪치고 나가면서
제멋대로 와그르르 밀려 나간다

끝내 어떤 위치값을 얻는다
다시 새로운 큐,힘을 가하기 전
초록 나라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전
아침 나라의 고요를 유지한다

색색깔의 유리 구슬들은
새롭게 형성된 구조의 들판에서
보이지 않는 끈을 잡고서
안정된 포우즈를 취한다

동그마한 어깨에 부딪친 햇살,
알알이 무지개 빛깔 뿜어내며  
외진 실내를 환하게 밝혀주는
겨울 밤하늘 별자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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