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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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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화가
詩/김 양일
가을 햇살 살포시 내려앉는
가로수 그늘
곱게 접은 화선지
한 폭의 미인도
연한 푸름에 녹아나는
임의 잔영이려나
오가는 길손 힐끗 힐끗
내면의 무도에 빠져든 화가
알지못할 흥얼거림
이리 보고 저리보고
긴 고랑 그림자 늘이고
사색의 늪으로 빠져간다
詩/김 양일
가을 햇살 살포시 내려앉는
가로수 그늘
곱게 접은 화선지
한 폭의 미인도
연한 푸름에 녹아나는
임의 잔영이려나
오가는 길손 힐끗 힐끗
내면의 무도에 빠져든 화가
알지못할 흥얼거림
이리 보고 저리보고
긴 고랑 그림자 늘이고
사색의 늪으로 빠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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