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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보 (시)/박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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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보
어찌 그런지요
넘쳐서 못차는 남의 마음에
진딧물 다리 만큼이라도 더 넣어줄려는
당신이여.
나는 인생의 고지속에서도
주연배우를 위하여 몸부림치는데
그 급박한 시간속에서
나 보다 얼마나도 높이 날수 있건만.....
당신이여, 내삶에 배우가 되게 하려
필름속 깊이 조명을 힘차게 빛추는 바보 같은 당신이여.
어찌 남을 위해
자신의 살점 하나 떨쳐내 주는
죄없는 당신은
누항도 하지 않을 건만
어리석음을 자초하는 바보같은 당신이여.
그 청명하고 따스한 은혜는
이미 온누리도
잊지 못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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