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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2/긴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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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2
홀딱 벗었어도 부끄럼도 없고
잘생겼다 못생겼다 평도 없는
흉보고 고자질한 흔적도 없고
웃을 줄도 화낼 줄도 모르는
오로지 흉내로 진실만을 전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2002-09-16 월요일 오전 흐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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