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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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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이지선
힘겨운 세상을
나는 견딜 수 있습니다.
암흑같은 절망을
나는 견딜 수 있습니다.
서슬 시퍼런 슬픔이
내 가슴에 비수로 꽂힌다 할지라도
나는 견딜 수 있습니다.
뼈가 녹고 살점이 찢겨져 나갈정도의
고통이라 할지라도
나는 견딜 수 있습니다.
나로인해
세상을 살아가시는
영원보다 고귀한
그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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