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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백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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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백우선
들끓는 춤과 노래
수천만의 발과 이마는
잔디의 풀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빛살이 되어
공을 날렸다
골그물이 되어
공을 빨아들였다
벽을 허물고 치솟아
한 태양에서 터지는
축포의 불꽃, 불꽃
(2002.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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