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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안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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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한번 말해봅니다.
처음으로 한번 올리는군요.
세상
어깨에 힘주고 다니던
잘나신 분들
피땀 묻은 빛, 우리네 빛
거저먹지 꿀꺽 먹지.
다 백성 위한 일이야.
울 백성 위해 살았어.
앉아서 머리만 굴려
앉아서 도장만 찍어
울 백성 위해 살았어.
다 백성 위한 일이야.
얄궂은 해도 고개 안 내민
서늘한 아침, 어둑한 공기.
어깨에 괭이 매고 나가네.
서늘한 아침 안개 아련히
밟으며 거친 논밭 가알러
흐르는 세월 한탄 말고오
공원에 세월 흘리지 말고
불붙어 개미 같이 일 하세.
해도 해애도 안 되는 세상
공원 차가운 의자에 앉아
비싼 다암배, 88적힌 담배
갑 싼 이입에 금같이 무네.
결국 내 돈이 아니야 아니!
800 하던 담배 지금은 금값.
결국 내 돈이 아니야! 아니!
백골 진토되지 말고 지금은
공원 차가운 의자에 앉아
소주 한잔에 담배나 무세.
금주 한잔에 금담배 무세.
국민 위해서 큰돌에 조아려.
국민 위해서 내 아들 세탁해.
국민 위해서 서리 앉은 이 머리
국민 위해서 국민 위해서어!
이런 세상 구정물 세상
이런 세상 속물들 세상
이런 세상 기계가 되네
이런 세상 위에 흘린 피
이런 세상 기계가 흘린 피
어느 집 귀하신 돼지가 핥아먹나?
검은 세상 검은 세상
세월 한탄 세월 한탄
무위자연 무위자연!
검은 것도 세월 한탄도
무위자연, 무위자연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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