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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生/무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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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生/무정인
양철 지붕을 계속 치는 빗소리처럼
그의 푸념은 하루가 다르게 시작된다.
구릿빛 피부에 젖은 구멍난 런닝구,
그의 심벌.
막걸리 한잔 걸치고 왔노라고
애꿏은 낡은 삽 한자루만 밟고 있다.
걸음마다 치이는
콘크리트 모랫길에 걸터앉아
종이컵에 소주한잔.
컬컬한 목구멍으로 쏟아붓고는
클랙션 산란한 회벽을 넘어가는
붉은 해에 넋을 놓고 태우는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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